박상우 국토장관 후보 외유출장?…국토부 "베트남·미얀마 등 해외수주로 이어져"

"18건 해외출장 모두 알리오 통해 경영공시까지 한 것"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직 시절 다녀온 국외 출장과 관련 성과없는 '외유성'이었다는 의혹에 대해 "해외수주 등 성과를 거뒀다"고 해명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후보자는 재임 기간(2016년 3월부터 2019년 4월) 동안 공무상 18번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국토부는 이 중 미얀마와 베트남, 쿠웨이트, 인도 볼리비아 등을 방문한 9건의 해외출장은 당시 LH가 추진하던 프로젝트의 협약 또는 계약 체결, 프로젝트 협상을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정상·총리 순방, 수주지원단 등 대표단의 일원으로 3회에 걸쳐 인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케냐, 탄자니아 등을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6건은 아시아 근대5종 연맹회장 자격으로 취임식 및 총회 주재, 집행위원회참석 등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국토부는 "후보자는 국외출장을 통해 정부 고위급 면담과 협상, MOU 체결 및 계약 등을 직접 수행했고, 이를 통해 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VTK) 착공, 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 착공, 쿠웨이트 마스터플랜·실시설계 수주, 볼리비아 산타크루지 신도시공자문 등 해외사업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했다.

출장 보고서가 부실했다는 지적에는 "세부 내용이 공개되면 프로젝트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요 일정과 출장 결과 등 포괄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한 영향"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18건의 국외출장은 모두 공공기관의 통합공시에 관한 기준 제2조 및 제4조 별표1에 따라 사유 발생일로부터 14일 이내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경영공시했다"고 부연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