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에 온기를…연말 나눔 동참하는 유통家

임찬영 기자 2023. 12. 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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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업들이 연말 맞이 나눔 행사를 열며 소외 계층에 겨울나기를 돕는다.

매년 해온 행사지만 올해는 고물가 등으로 상황이 더 악화한 만큼 소외계층에 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마트24는 2016년부터 매년 2회에 걸쳐 헌혈 캠페인을 열고 있는데, 올해까지 참여 횟수가 5000회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물산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송파구 관내 1인 가구 총 700세대에게 '연말 사랑 나눔 활동'을 실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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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S리테일

유통기업들이 연말 맞이 나눔 행사를 열며 소외 계층에 겨울나기를 돕는다. 매년 해온 행사지만 올해는 고물가 등으로 상황이 더 악화한 만큼 소외계층에 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봉사단체 GS나누미는 봉사단체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과 함께 지난 14일 강남구 구룡마을에 연탄 1400장을 전달했다. GS나누미는 지난 6일 원주, 수원,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연탄 1만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GS나누미는 매년 도움이 필요한 전국 소외 계층에 연탄 배달 나눔 행사를 열어왔다. 전국에 70여개로 구성된 GS나누미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7만여명이 14만 시간 넘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월부터 일찌감치 핫팩 2500개 기부를 시작하는 등 방한용품 지원에 나서는 중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그룹도 지난달 13일부터 약 2주 동안 '2023 BGF 나눔 페스티벌'을 열고 임직원 기부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주말 식사를 지원했다. 임직원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끼니 수를 정하면 한 끼 당 금액 9000원이 산정되는 방식이다.

올해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1200여명이 참여해 기부금 2500여만원을 모았다. 이는 캠페인 첫해인 2020년보다 2배가량 많은 액수로 결식 아동에게 총 2663끼 분량 주말 식사를 줄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이렇게 모인 임직원 기부금은 BGF복지재단 후원금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 식사 지원 사업인 '집으로 온(溫)밥'에 사용돼 내년 한 해 총 7500끼 분량의 식사를 지원하게 된다.

이마트24도 지난 11일 성수동 본사와 사무소를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열었다. 이마트24는 2016년부터 매년 2회에 걸쳐 헌혈 캠페인을 열고 있는데, 올해까지 참여 횟수가 5000회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 1회당 400mℓ의 혈액을 헌혈하고, 헌혈증 역시 400mℓ를 기부하는 것을 고려하면 누적 2000ℓ의 혈액이 기부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물산도 송파구청과 함께 지난 14~15일 이틀간 송파구 관내 1인 가구 200세대에게 12종 간편식과 생필품, 연말 카드로 구성된 '함께해요! 토닥토닥 해피박스(Happy Box)'를 전달했다. 송파구 7만9000여 세대 1인 가구 중 우선지원가구 200세대를 선정했다. 롯데물산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송파구 관내 1인 가구 총 700세대에게 '연말 사랑 나눔 활동'을 실천 중이다. 매년 설날과 추석에도 '쌀 나눔 활동'도 펼쳐 총 2만1000포가 넘는 쌀을 기부하고 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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