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인데...경기 내내 '가족 욕'→득점 후 '손가락 지목' 세레머니로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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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왓킨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세레머니를 펼친 이유를 밝혔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8일(한국 시간) "올리 왓킨스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득점 후 그의 가족을 모욕한 팬을 지목하는 세레머니를 펼쳤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나는 브렌트포드와 선수들 그리고 직원들을 사랑한다. 나는 그들을 상대로 나쁜 말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경기 내내 나에게 욕을 한 사람이 있었다. 세레머니를 그 사람을 직접 겨냥한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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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올리 왓킨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세레머니를 펼친 이유를 밝혔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8일(한국 시간) “올리 왓킨스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득점 후 그의 가족을 모욕한 팬을 지목하는 세레머니를 펼쳤다”라고 보도했다.
아스톤 빌라는 17일(한국 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만나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브렌트포드의 몫이었다. 전반 45분 킨 루이스포터가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빌라도 반격했다. 후반 32분 알렉스 모레노가 레온 베일리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두드리던 빌라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올리 왓킨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부바카르 카마라가 흘린 공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
득점 이후 충돌이 발생했다. 왓킨스는 골대 안으로 들어가 관중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브렌트포드 선수들이 달려와서 항의했고, 이내 몸싸움으로 번졌다.
왓킨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브렌트포드에서 뛰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도발’ 세레머니를 펼치는 건 평범한 장면은 아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세레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결국 왓킨스의 세레머니로 인해 경기가 과열됐다. 후반 추가 시간 7분 양 팀 사이에 신경전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카마라가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경기 후 왓킨스가 세레머니의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그는 “격렬한 경기였다. 모두 내 세레머니에서 시작됐다. 팬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나는 브렌트포드와 선수들 그리고 직원들을 사랑한다. 나는 그들을 상대로 나쁜 말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경기 내내 나에게 욕을 한 사람이 있었다. 세레머니를 그 사람을 직접 겨냥한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왓킨스는 “(브렌트포드가) 나를 믿는 것은 그들에게 달려있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아무 이유 없이 그러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 그것(관중의 욕설)이 나를 흥분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빌라는 PL 사무국에 사건 관련 조사를 요구했다. 구단은 “아스턴 빌라는 올리 왓킨스의 대한 지지를 표한다. 대다수의 브렌트포드 팬들을 최대한 존중하지만, 이 사건을 조사해서 가해자를 찾아줄 것을 요청한다. 축구에서 폭력에 관용은 없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애슬레틱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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