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비대위 논의 뜨겁다…이런저런 생각있지만 말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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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18일 김기현 대표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중인 당 상황을 놓고 "비대위 출범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비대위와 관련한 이런저런 나의 생각이 있지만 말을 아끼고 싶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여권의 정치 작동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비대위원장도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정관계 재정립 같은 게 전제돼야 비대위 구성이라든지 당 지도체제 확립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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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18일 김기현 대표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중인 당 상황을 놓고 "비대위 출범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비대위와 관련한 이런저런 나의 생각이 있지만 말을 아끼고 싶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우리 모두 내려놓고, 반성하며 생동감 있는 정당을 만들어가길 기원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당선된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한 바 있다. 하지만 '연판장'으로 상징되는 친윤(친윤석열)계의 집중적인 압박과 견제를 받고 불출마했다.
나 전 의원은 4선 중진으로 당 원내대표의 경험도 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로도 꼽힌다.
나 전 의원은 다만 지난 14일 기자들의 관련 물음에는 "특별히 (비대위원장 후보로)들어본 적은 없다"고 했다. '당의 요청이 있으면 수락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특별히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거리를 뒀다.
나 전 의원은 "여권의 정치 작동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비대위원장도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정관계 재정립 같은 게 전제돼야 비대위 구성이라든지 당 지도체제 확립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또 "비대위원장의 스피커가 좀 커야하지 않을까"라며 "한마디로 존재감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게 맞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남부지방법원에 있는 '패스트트랙' 재판을 받으러 오면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치열함으로 정권교체는 이뤘지만,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일 것이라는 소망의 하루하루였던 기억"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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