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청 공무원노조 "시민 볼모 시내버스 운행 중단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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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시내버스 운행 중단 닷새째인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시내버스업체 서령버스를 규탄했다.
노조는 "시민의 발을 볼모로 버스운행 중단이라는 극단적 방법으로 시를 압박하고 손쉽게 보조금 수령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과 시내버스가 가지는 공익성을 망각한 참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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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산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시내버스 운행 중단 닷새째인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시내버스업체 서령버스를 규탄했다.
노조는 "시민의 발을 볼모로 버스운행 중단이라는 극단적 방법으로 시를 압박하고 손쉽게 보조금 수령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과 시내버스가 가지는 공익성을 망각한 참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경영 정상화를 통해 계속해서 시민에게 신뢰받는 서령버스로 남고자 하는 경영철학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즉각적인 운행 재개, 자구책 발표, 모든 회계서류 공개 등을 촉구했다.
서령버스는 '운송 수입금이 압류돼 유류를 확보할 수 없다'며 지난 14일부터 보유차량 52대 가운데 전기·수소차 등 13대만 운행하고 있다.
서령버스는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회비 2천400만원과 직원 퇴직금 8천400만원 등 1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아 지난 8일 운송 수입금을 압류당했다.
서산시는 "서령버스 측이 보조금을 부족하게 지원한 탓이라며 책임을 시에 돌리고 있지만, 시는 지난해 100억원 넘는 보조금을 지원했다"며 "벼랑 끝 전술에 절대 굴복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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