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크리처', 글로벌 인기…카카오엔터 전 세계 사로 잡았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넷플릭스가 올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오는 22일 공개하는 최고의 기대작 '경성크리처'에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다.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박서준, 한소희 두 대세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스토브리그' 정동윤 감독,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비롯한 다수의 히트작을 쓴 강은경 작가 등 베테랑 제작진들이 그려낼 연출과 서사에 대한 기대도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1945년 경성이라는 특별한 시대적 배경과 '크리처'라는 요소를 가미해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에 빼어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경성크리처'는 시즌1 공개 전부터 시즌2까지 촬영을 마칠 정도로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보통 드라마가 시즌1을 공개하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확인한 후 다음 시즌 제작에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다. 이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긴장 넘치는 서사를 탄탄한 시나리오로 완성해 작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바탕이 되어 일찍부터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는 분석이다.
작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산하 제작 자회사인 글앤그림미디어와 함께 직접 공동제작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품을 연출한 정동윤 감독과 집필한 강은경 작가 소속사 글LINE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다. 주연 배우 박서준의 소속사 어썸이앤티 또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자회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미디어 부문의 사업 역량을 모아 아티스트, 제작, 크리에이터를 아우르는 막강한 IP 시너지를 내 작품의 퀄리티를 높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 바로 '경성크리처'다.
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9년 본격적으로 영상콘텐츠 사업에 뛰어든 이후, 매니지먼트사를 비롯해 콘텐츠 제작사들에 차례로 투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맺은 결실이기도 하다. '경성크리처'에 참여한 글LINE을 비롯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들 역시 2019년 이후 차례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웰메이드 IP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강화해 가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가 직접 초기 기획 단계부터 드라이브를 걸어 작품의 사이즈를 키우고, 해외 플랫폼 파트너사들과의 협상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IP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하는 '경성크리처'가 이러한 사업 전략을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러한 사업 전략에 따라, '경성크리처'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좋은 시나리오가 있다면 공개 플랫폼이 확정되기 전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 자회사와 함께 작품 제작에 들어가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우수한 IP를 만들어 글로벌 성과를 내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OTT 등 플랫폼이 다변화 되면서 드라마, 영화의 기획부터 공개까지의 기간이 최소 2년~3년, 길게는 5년 이상까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작품 제작사로 참여하며 기획 초기 단계부터 작품에 힘을 싣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IP발굴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tvN 토일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 속에 종영한 '무인도의 디바'(제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디즈니+에서 공개돼 글로벌 인기를 얻은 드라마 '최악의 악'(제작 바람픽쳐스, 사나이픽처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현재 제작 진행 중인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제작 영화사월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제작에 들어갔다는 소식만으로도 기대를 얻고 있는 '은중과 상연', '나인 퍼즐' 등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을 맡고 있는 작품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본사와 자회사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콘텐츠 IP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에 더해 자회사들간의 공동 제작 작업도 적극 추진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디즈니+ '최악의 악'의 경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바람픽쳐스와 사나이픽처스가 처음으로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킹덤: 아신전', '도적: 칼의 소리' 등으로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웰메이드 작품을 제작해 온 바람픽쳐스와 '신세계', '아수라', '헌트' 등 강렬한 액션 느와르 장르의 노하우를 가진 사나이픽처스가 뭉쳐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IP의 경쟁력을 갖기 위한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역량 있는 산하 제작 자회사들끼리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프로젝트를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IP 밸류체인과의 시너지도 속속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확보하고 있는 웹소설, 웹툰 등 원작 IP를 활용, IP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내부에서 직접 시나리오 개발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해 프로젝트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공개해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사내맞선'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인 슈퍼IP인 카카오페이지의 동명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직접 기획을 맡아 산하 제작 자회사가 드라마를 만들고 뮤직 사업 부문에서 OST를 제작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밸류체인을 전방위로 활용해 시너지를 낸 케이스다.
올해 선보여 화제를 모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 또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스토리IP 원작을 드라마로 제작한 작품이다. 카카오웹툰에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의 바람픽쳐스가 아크미디어와 공동 제작을 맡았다. 카카오웹툰 '악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악연'도 '검사외전' '리멤버'의 이일형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자회사인 영화사월광, 바람픽쳐스가 같이 제작에 참여하는 기대작이다.
이렇듯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부문은 다양한 산하 제작사들을 아우르는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기반으로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글로벌 슈퍼 IP 기획 제작에 집중하며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 더욱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9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영상콘텐츠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하면서 기획, 제작한 작품들이 결실을 내며 주목 받기 시작한 만큼, 글로벌 플랫폼사들과의 협상력 등을 키우기 위해 작품의 초기 기획단계부터 투자를 통해 IP에 힘을 싣는 전략이 업계에서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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