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홀란드·살라 모두 주춤→EPL 득점왕 싸움 최고 복병 등장, 바로 '이 선수'
웨스트햄 공격수 보웬, 득점 공동 3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다툼에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올 시즌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드가 부상으로 최근 결정했다. 추격자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도 주춤거렸다. 그 사이 '복병'이 등장했다. 바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제로드 보웬이다.
현재 득점 선두는 여전히 홀란드다. 홀란드는 14골을 터뜨리며 중간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침묵했다. 최근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여전히 100% 몸 상태가 아니라 우려스럽다. 2위는 살라다. 11골을 마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득점 페이스가 부쩍 떨어졌다. 리그 5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손흥민은 11월 무득점에서 벗어나 12월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맨시티와 원정 경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15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에서는 골을 만들지 못했다. 최근 팀 사정상 다시 윙포워드로 포지션을 옮겨 원톱으로 뛸 때보다 득점 기회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과 살라는 또 다른 변수를 맞이해야 한다. 내년 1월과 2월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한국과 이집트를 대표해 조국의 우승을 위해 뛴다. 꽤 긴 기간 동안 EPL 경기를 건너뛸 수도 있다. 득점왕 싸움에서 불리한 조건에 놓일 수밖에 없다.
득점 1, 2, 3위가 주춤거린 가운데 웨스트햄의 보웬이 많이 치고 올라왔다. 어느덧 10호골 고지를 밟으며 손흥민과 함께 득점 랭킹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7라운드에서도 골을 생산했다. 17일 열린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홈 경기에서 후반 29분 쐐기포를 터뜨리며 웨스트햄의 3-0을 책임졌다. 올 시즌 멀티골 없이 10경기에서 1득점씩 기록하며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애스턴 빌라의 돌풍을 이끄는 올리 왓킨스와 본머스의 도미닉 솔란케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득점 순위 상위권 선수들이 침묵하는 사이 착실히 골을 터뜨렸다. 나란히 9득점을 마크하며 득점 중간 순위 5위에 위치했다. 결국 홀란드의 독주로 흘러가던 EPL 득점왕 싸움에 살라와 손흥민에 이어 복병 선수들까지 추격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EPL 득점왕 다툼은 여러 가지 변수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 왼쪽부터 홀란드, 손흥민, 살라, 아래로 보웬, 홀란드, 살라, 손흥민, 왓킨스, 솔란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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