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보고서 "기후변화, 건설·부동산·제주·경남부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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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연평균기온과 강수량이 상승하면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부동산업에서, 지역별로는 위도상 남쪽에 있거나 도시화·산업화 비중이 큰 지역에서 피해가 클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분석 결과, 연 총강수량이 1m 증가하면 1인당 지역내총생산 성장은 2.54% 하락하고,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실질 부가가치가 9.84% 감소하는 것을 비롯해 광물 및 금속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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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연평균기온과 강수량이 상승하면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부동산업에서, 지역별로는 위도상 남쪽에 있거나 도시화·산업화 비중이 큰 지역에서 피해가 클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국 지속가능성장연구팀 이지원 과장은 국내 기후변화의 물리적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보고서에서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분석 결과, 연 총강수량이 1m 증가하면 1인당 지역내총생산 성장은 2.54% 하락하고,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실질 부가가치가 9.84% 감소하는 것을 비롯해 광물 및 금속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연평균기온이 1℃ 상승하면 도매나 소매업이 -1.85%, 부동산업이 -1.73%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 1985년부터 36년간의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만성 기후리스크 영향을 평가한 결과,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부동산업의 피해가 각각 -4.9%, -4.3%로 가장 컸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 -3.35%를 시작으로, 경남, 대전,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서울 순으로 피해 정도가 예측됐습니다.
보고서는 거시 경제의 장기 성장 관점에서 기후변화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적응 금융'에 대한 정부와 금융권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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