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 ICBM 발사에 "어떤 도발도 즉시 압도적 대응"

정지형 기자 2023. 12. 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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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국제사회 경고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무시하고 무력 도발에 나선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또 북한 정권이 미사일 발사로 막대한 자금을 탕진해 북한 주민의 어려운 민생을 방치하고 있는 점을 개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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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NSC 상임위서 강력한 대응 태세 주문
"한미 NCG 추진해 대북 핵 억제 실행력 더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대응 방안을 지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 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저지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나아가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한미의 대북 핵 억제 실행력을 더 강화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의 연말연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국제사회 경고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무시하고 무력 도발에 나선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이어 고체연료 사용 ICBM을 발사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헌법에 명기하고 자체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하면서 오히려 그 책임을 한미동맹에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이어서 시행하기로 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또 북한 정권이 미사일 발사로 막대한 자금을 탕진해 북한 주민의 어려운 민생을 방치하고 있는 점을 개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그러면서 소수 정권 옹위 세력에게만 특권을 허용하고 대다수 주민의 생활고를 방치하는 북한 정권의 반인권적 행태를 지적했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NSC 사무처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4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LRBM) 추정 미사일 1발이 우리 군에 포착됐다.

합참은 "탄도미사일은 고각(高角)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설명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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