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 이끌어주세요" 오타니 벽화 LA에 등장→벌써 美日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의 벽화가 LA 근교에 그려지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근교에 오타니의 벽화가 그려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벽화가 새겨진 곳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허모사 비치의 주택가다.
무키 베츠와 함께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의 모습이 그러졌다.
벽화 아티스트 구스타보 젤메노 주니어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집주인에게 허가를 받고 그렸다"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바람도 전했다.
다만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다. 최종 완성까지는 앞으로 6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벌써부터 소문이 났다고. 미국 팬들은 물론이고 일본 팬들까지 찾아와 사진을 찍고 간다. 하나의 관광지가 되고 있다.
오타니의 벽화는 여기뿐만이 아니다. LA 다운타운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배트를 쥐고 있는 오타니의 모습이 벽화로 그러졌다. 'SHO-TIME'이라는 글씨도 새겨졌다.
FA 최대어였던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다.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계약 조건에는 특이한 조항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바로 디퍼 조항이다. 연봉을 지급 유예 받는 것이다. 오타니는 연봉 총액 7억 달러 중 6억8000만 달러를 계약 기간 뒤에 받는 '지급 유예'를 선택했다. 오타니가 직접 제안했고, 다저스가 받아들였다.
오타니의 다저스행이 확정되자 LA 에인절스는 빠르게 오타니의 흔적을 지웠다. 에인절스의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에 설치되어 있던 오타니의 대형 사진이 철거됐다. 또 벽화도 지워졌다.
이렇게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인연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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