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수 조작 시도 실패"...'서울의 봄' 좌파 논란에 교사단체 비판 [지금이뉴스]

김성현 2023. 12. 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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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이 영화 '서울의 봄' 학교 단체관람을 비판한 것과 관련, 교사단체가 "교육권 침해"라고 맞섰습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학교 외부 세력에 의해 노골적으로 학교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사태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자유대한호국단과 가세연이 등교하는 학생들 앞에서 선생님을 비하하고 학교를 위협하는 집회를 열었다"면서 "단체관람 방해는 교육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금도를 넘어선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극우적 역사 인식을 관철하기 위한 방식으로 교사의 교육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현 사태에 대해 매우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 정부 당국은 강력한 조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교육은 이념적·정파적 이해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며 "학교 행정에 불만이 있다고 학교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학교 앞에서 시끄럽게 시위를 하는 모습 속에서 대한민국 교육이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선 13일 가세연을 비롯해 자유대한호국단은 서울 마포구 한 중학교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어 '서울의 봄'을 '좌파 성향 역사 왜곡 영화'로 규정하며 단체관람을 결정한 학교 측을 맹비난했습니다.

당시 가세연 측은 단체관람을 계획한 학교 이름을 공개하며 항의 민원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일부 극우단체 회원들은 교육청에 민원을 넣거나 오프라인 집회를 통해 '서울의 봄' 단체관람 취소 운동을 벌였습니다.

결국 일부 학교가 단체관람 계획을 철회하자 "여러분 덕분에 승리했다. 초등학생 동원 관객 수 조작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운명적인 전환점이 된 사건으로 손꼽히는 12.12 군사반란 당시를 그린 작품입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 세력과 이에 맞서는 이들의 9시간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입니다.

영화는 개봉 25일 만인 12월 17일까지 총 894만 명의 누적 관객을 모으며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기자ㅣ김성현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실천교육교사모임

화면출처ㅣ유튜브 '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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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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