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테러' 경복궁 순찰 강화…문화재청 "CCTV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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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 낙서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주변 순찰이 강화되고 CCTV가 추가 설치된다.
문화재청은 18일 "종로경찰서에서 경복궁 담장 외부 전 구역에 경찰을 배치했고, 경복궁을 포함한 4대궁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며 "현재 경복궁 담장 외부 9개소에 CCTV 14대가 설치돼 있는데 20여 대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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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14→30여대로 늘려
"국가유산 훼손 책임, 엄중하게 물을 것"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 낙서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주변 순찰이 강화되고 CCTV가 추가 설치된다.
문화재청은 18일 “종로경찰서에서 경복궁 담장 외부 전 구역에 경찰을 배치했고, 경복궁을 포함한 4대궁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며 “현재 경복궁 담장 외부 9개소에 CCTV 14대가 설치돼 있는데 20여 대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의 지정 범위에 포함된 경복궁 담장 훼손에 대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훼손에 대해서는 경찰과 공조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7일 오후 10시 19분경에는 신원미상의 행인이 기존 훼손된 경복궁 서쪽의 영추문 좌측에 스프레이 낙서로 담장을 추가 훼손했다. 새로운 낙서는 붉은색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번째 ‘낙서 테러’ 용의자는 경찰에 자진 출석에 하루 만에 검거된 상태다.
경찰은 ‘경복궁 낙서’를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강경한 대처를 예고하고 나섰다. 경찰은 첫 범죄의 경우 남녀 2인이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게 범인을 특정해 검거하고 검거 이후엔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며 “현재 100%는 아니지만 거의 용의자의 신원이 특정돼 가는 과정이고, 조만간 특정해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문화재청의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와 국립고궁박물관의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 20여명이 보존처리 장비(스팀 세척기, 레이저 장비 등)와 약품 등을 통해 신속히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훼손으로 인해 최소 일주일 정도 예상됐던 복구 작업 시간은 늘어날 예정이다.
현행법은 국가지정문화재를 손상시킨 자는 징역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사적 등 지정문화유산에 글씨·그림 등을 쓰거나 그리거나 새기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며, 이를 어길 시 원상 복구를 명하거나 관련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스프레이 낙서’가 문화유산 보존에 심각한 영향을 준 행위로 보고 관련 법률과 처벌 기준 등을 검토 중이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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