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로 낮에도 영하권... 전국 강추위 25일까지

조유미 기자 2023. 12. 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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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날보다 기온이 다소 오르겠지만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며 춥겠다. 특히 20일부터는 고위도의 찬 공기가 곧장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이른바 ‘북극한파’가 시작하며 낮 기온까지 영하권에 머무르겠다. 추위는 오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25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를 찾은 탐방객들이 대설이 만들어낸 절경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지난 주말 전국에 강추위를 몰고 온 저기압성 순환과 대륙고기압 세력이 약화하며 19일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지겠다고 18일 밝혔다. 경기 일부와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매우 춥겠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0도,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최저 영하 7도, 최고 2도의 기온을 보이겠다.

20일 낮부터는 다시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하의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북극발 찬 공기가 곧바로 우리나라에 들어오며 지난 주말보다 기온이 2~4도 더 떨어지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영상 4도다. 서울은 최저 영하 8도, 최고 영하 5도로 예보됐다.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도, 경상권동해안 등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며 체감 기온을 더 끌어내리겠다.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19~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과 비도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20일까지 수도권·충청권·전라권 최대 7㎝, 강원도 1~3㎝, 경상권·제주도 최대 10㎝(많은 곳 제주도 산지 15㎝ 이상)다. 낮까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 10㎜, 수도권을 비롯한 그 밖의 지역에 5㎜ 내외의 비도 오겠다. 이후 20~22일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이 예상된다. ‘잘 쌓이는 눈이 매우 오래’ 내리며 차량이 고립되거나 비닐 하우스 등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25일부터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겠다. 25~28일 예상 기온은 최저 영하 9도~영상 1도, 최고 0~9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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