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 수 늘었지만 순이익 감소… 1000원 팔아 61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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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 수와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97조3000억원으로 전년(222조3000억원) 대비 25조원 줄었다.
기업이 매출액 1000원당 얻은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60.9원을 기록하며 전년(80.6원) 대비 19.7원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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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수·매출액 전년 대비 증가
러우 전쟁 등 대외불확실성으로 원자잿값 올라 순이익 감소
지난해 국내 기업 수와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액이 늘어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잿값 인상, 국제 유가 인상 등의 영향이 반영된 탓이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기업활동조사 대상 국내 기업 수는 1만3825개로 전년(1만3448개) 대비 2.8% 증가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종사자 수는 498만1000명으로 전년(491만7000명) 대비 1.3% 증가했다.
조사대상은 회사법인 중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기업이다. 일부 서비스업은 상용근로자가 50인미만이라도 자본금 10억원 이상인 경우 포함된다. 금융보험업은 수익창출원이 다른 산업과 달라 전(全) 산업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집계한다.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액은 3238조원으로 전년(2760조원) 대비 17.4% 증가했다. 종별로는 전기가스업(49.7%), 운수·창고업(32.9%), 숙박 및 음식점업(26.2%), 건설업(17.8%), 예술스포츠업(17.3%), 도소매업(16.4%) 등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조사대상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97조3000억원으로 전년(222조3000억원) 대비 25조원 줄었다. 기업이 매출액 1000원당 얻은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60.9원을 기록하며 전년(80.6원) 대비 19.7원 감소한 것이다.
제조업은 1000원당 63.6원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을 내 전년 대비 23.7% 감소했고, 정보통신업에서는 1000원당 75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6.4% 감소했다. 전문과학기술업은 1000원당 42.6원(-66.6%), 건설업은 1000원당 53.2원(-20.3%), 부동산업은 1000원당 129.7원(-10.0%)을 기록해 전년 대비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전산업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 분야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제조업 분야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21조4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조원가량 줄었다. 정보통신업 분야 역시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12조6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5340억원 줄어 제조업 다음으로 많이 줄었다.
정희상 통계청 기업통계팀장은 “지난 2021년 기업들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많이 증가해 그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고, 러우 전쟁 등으로 대외 영향에 따라 석유정제·자동차 외 반도체, 화학제품 등 기업의 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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