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이글 퍼트, 찰리 칩인 버디…우즈 부자 PNC챔피언십 최종일 경기는? [PGA]

권준혁 기자 2023. 12. 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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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벤트 골프대회인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우즈. 사진은 찰리가 최종라운드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잡은 뒤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와 아들 찰리(14)가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에서 '톱5'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가족 대항 골프 이벤트인 이 대회는 2인 1조 스크램블링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팀 두 명이 각자 샷을 한 뒤 더 좋은 위치의 볼을 골라 다음 샷을 치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타이거-찰리 부자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잡아내 11언더파 61타를 때렸다.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로 합계 19언더파 125타를 써낸 우즈 부자는 20팀 중에서 공동 5위로, 전날보다 6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팀 우즈는 이날 친분이 두터운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그의 딸인 고교 골프선수 잇지와 동반 경기했다. 두 팀 모두 첫날 15언더파 선두였던 팀 쿠처에 7타 뒤진 공동 11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른 아침, 약하게 내리던 비가 걷혔지만 바람은 다소 강하게 불었다.



 



타이거-찰리 우즈는 최종 2라운드 1번홀(파4)에서 둘 다 페어웨이를 지켰다. 타이거가 그린을 놓친 후 찰리가 어프로치 샷으로 홀과 6m 정도 떨어진 곳에 공을 보냈고, 2퍼트 파로 8언더파를 유지했다.



 



타이거는 2번홀(파4)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데 이어 7.6m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다시 2퍼트 파를 써냈다.



찰리는 3번홀(파5)에서 멋진 드라이버 샷을 날렸고, 우즈 팀은 또 다른 2퍼트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다. 



 



164야드 4번홀(파3)에서 타이거가 그린을 놓친 후 찰리가 티샷으로 홀 9.1m 옆으로 공을 보냈고, 2퍼트 파로 9언더파를 지켰다.



아빠 타이거는 강풍이 부는 5번홀(파5)에서 핀과 약 185야드 거리의 페어웨이에서 좋은 어프로치 샷을 구사한 데 이어 쉽지 않은 이글 퍼트도 성공시켰다. 중간 성적 11언더파가 되면서 공동 14위에서 공동 11위로 상승했다.



 



해가 나오기 시작했다. 타이거는 6번홀(파4)에서 4.6m 파 퍼트를 집어넣었다. 당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그의 아들 제이슨이 단독 선두로 나섰고, 팀 듀발과 팀 싱, 팀 쿠처가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이달 초 USGA의 공인 클럽 목록에 올랐으나 아직 출시되지 않은 테일러메이드 Qi10 LS를 사용한 찰리는 드라이버 샷으로 계속 페어웨이를 지켜 팀 우즈에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7번홀(파4)에서 찰리가 퍼트를 놓친 뒤 우즈가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팀 우즈가 이날 4타를 줄였다.



 



8번홀(파3)에서 시도한 찰리의 티샷은 앞서 타이거나 스티브 스트리커보다 홀에 훨씬 더 가까웠다. 하지만 팀 우즈는 6m 오르막 퍼트를 넣지 못했다. 



 



팀 우즈의 주춤한 분위기를 바꾼 것은 찰리의 9번홀(파4) 버디였다. 이 홀에서 우즈 부자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나란히 그린을 놓쳐 곤경에 처했다. 하지만 찰리는 그린 주변에서 완벽한 칩샷을 날렸고, 그린 위에 착지해 퍼팅처럼 굴러 들어갔다.



찰리는 아빠의 트레이드 마크인 주먹 펌프로 세리머니했고, 타이거는 미소와 웃음으로 응답했다. 전반에 5타를 줄인 팀 우즈는 9위로 올라섰다.



 



칩인한 홀 직후에 타이거는 10번홀(파4)에서 또 다른 버디를 낚았다. 핀과 50야드를 남긴 채 웨지샷을 날려 만든 0.6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찰리가 짧은 퍼트도 마무리했다.



타이거는 11번홀(파4)에서도 멋진 웨지샷을 날렸다. 하지만 둘 다 약 2.4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아쉬워했다. 팀 우즈는 12번홀(파3)에서도 파로 막았다. 



 



13번홀(파4)에서는 타이거의 웨지샷과 찰리의 퍼트로 버디를 합작했다. 이때 랑거 부자는 첫 11개 홀 중 10개 홀에서 버디를 쓸어 담아 선두를 질주했다.



14번홀(파5)에선 타이거의 페어웨이 우드샷이 물로 향했다. 이를 지켜본 뒤 시도한 찰리의 샷은 핀과 약 40야드 벙커에 빠졌다. 찰리는 놀라운 벙커 게임을 선보였고, 팀 우즈는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파4)과 16번홀(파4)까지 4홀 연달아 버디를 기록한 팀 우즈는 중간 성적 10언더파 공동 6위로 상향 이동했다.



17번홀(파3)에서 팀 우즈의 티샷은 9m 이상 거리를 남겨 파를 적었다.



 



그리고 18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낚아 11언더파 61타를 기록했고, 팀 우즈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125타(64-61)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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