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한동훈 비대위원장’ 격론…야, ‘이낙연 신당’ 견제 본격화
[앵커]
여야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당의 혼란을 최대한 빨리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놓고 격론이 이어지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행보에 대한 견제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소속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김기현 전 대표 사퇴에 따른 당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관해 논의합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시간을 많이 끌 생각은 없다고 밝혔었는데, 오늘 회의에서 인선의 가닥이 잡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윤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내면 조금이라도 인정해 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며 민주당이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과 지난 4월의 워싱턴 선언 등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이 "시대착오적 인식체계에다 팩트체크마저 하지 않고 함부로 비난을 일삼으니, G7에 근접한 나라의 책임 있는 제1야당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획기적인 변화 없이는 신당 창당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견제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들 주도로 시작된 '신당 추진 중단 촉구' 연명장에 이름을 올린 이는 100명을 넘어섰고, 지난주 최대 의원모임 '더좋은미래'에 이어 오늘은 친명계 원외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가 기자회견을 열어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를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익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산적한 현안에도 오직 총선만을 위해 취임 3개월도 안 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한다"며 이번 개각 인사를 비난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치에 마음이 가서 인사 검증 문제는 뒷전인 것 같다"며 "그럴 바에는 자기 자리를 빨리 내려놓고 정치를 시작하는 좋겠다"고 쏘아붙였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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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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