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MBA 공부·美 회계사→아나운서 특채 “입사 하자마자 피눈물”(요정재형)

이슬기 2023. 12. 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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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가 아나운서가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이날 정재형은 강지영을 반기면서 "MBA를 공부하다 USCPA(미국 각 주가 인정하는 공인회계사 자격)를 따고 탄탄대로였을 텐데 왜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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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요정재형’
채널 ‘요정재형’

[뉴스엔 이슬기 기자]

강지영 아나운서가 아나운서가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12월 17일 채널 '요정재형'에서는 '[속보] 강지영 앵커 '프리..?'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도 있고..' 심경 밝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재형은 강지영을 반기면서 "MBA를 공부하다 USCPA(미국 각 주가 인정하는 공인회계사 자격)를 따고 탄탄대로였을 텐데 왜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냐"라고 물었다.

강지영은 "초등학교 때 꿈이 아나운서였다. 그런데 중3 때 유학을 가면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면서 내가 이 나라에서 아시안이면서 영주권자, 시민권자도 아니니까 직업을 찾아야 하는데 취업을 해야 하니 화이트 컬러의 전문직을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회계를 공부하다 보니 맞았다. 원래는 회계사 하려다가 대학교 졸업 전에 이렇게 졸업하기엔 너무 그렇다 해서 휴학을 하고 한국에 왔다. 휴학하고 와서 USCPA를 본 거다. 아버지가 그냥 놀 순 없다고, 뭐라도 하나 하면 휴학해주겠다 해서 본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다 MBC 아나운서 공개 오디션 '신입사원'에 지원했다가 최종 8인까지 갔으나 떨어졌고, JTBC 상무님께 '오디션 볼래?'라고 제안을 받아 입사했다고.

강지영은 당시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해봐. 그런데 네가 여태까지 공부한 거 다 버리고 이 길을 간다는 건 피눈물을 흘리고 뼈를 깎는 고통을 네가 견뎌낼 각오가 돼있어야 한다'고 그러시는 거다. '너 사회생활 시작이고 되게 보수적인 언론사이고 잘해야 한다'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 패기 넘치는 스물셋이어서 다 할 수 있다 했는데 입사하자마자 피눈물 흘리고 눈물 콧물 쏟았다. 너무 못하니까. 발음도 안 되고 뉴스도 못 읽고 프롬프터를 처음 봤다. 사고도 많이 치고. 다른 아나운서들은 프로그램에 들어가는데 난 대기실에 혼자 앉아 있었다. 특채이지만 능력이 없어서"라며 무조건 부딪히고 겪으면서 깨달아야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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