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AI 금융 사업 3년 만에 철수…체질개선에 속도

엔씨소프트가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인공지능(AI) 금융 사업을 접습니다. 게임 외 신사업 육성을 목표로 금융권에 진출했지만 성과가 부진하자 3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습니니다.

오늘(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 13일 자사 금융 AI 조직인 '금융Biz센터' 소속 직원들 40여명을 대상으로 조직개편 설명회를 열고 사업 정리 관련한 공지를 마쳤습니다.

엔씨는 금융Biz센터가 금융사와의 협력과 투자 유치 등의 제한으로 사업을 지속 추진 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정리를 결정했으며, 소속 직원 대상으로 사내 전환배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회사는 전환배치 프로그램에 참여 대신에 직원들이 퇴사를 결정할 경우 최대 6개월의 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안내했습니다.

금융Biz센터는 AI가 자산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 조직으로 AI 자산관리, AI 투자전략, 금융 AI 리서치 등을 추진해 왔습니다.

엔씨 관계자는 "일부 조직의 개편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 조정은 없다"며 "올해 초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실행하며 핵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금융 사업 철수가 엔씨소프트 체질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엔씨는 지난 1월 비주력 사업인 팬덤 플랫폼 사업 '유니버스'를 매각한 데 이어 유니버스를 운영했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 지분 전량도 지난 5월 매각한 바 있습니다.

엔씨는 지난 10월 조직·의사결정 체계 정비, 비용 절감, 신성장 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했고 지난 11일에는 투자 전문가인 박명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내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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