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이익 25조원 감소…성과급 주는 회사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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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의 이익이 전년 대비 25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9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조원 감소했고,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60.9원으로 전년(80.6원) 대비 19.7원 감소했다.
정희상 통계청 기업통계팀장은 "기업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이 지난 2021년 전년 대비 2배 급증하면서, 2022년에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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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의 이익이 전년 대비 25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평균 이익률은 6%로, 전면보다 2%포인트가량 줄었다. 이에 직원들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도 소폭 줄었다.
통계청이 18일 상용 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기업 1만3825개에 대한 '2022년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매출액 총합은 3238조원으로 전년(2760조원) 대비 17.4% 증가했다. 전기가스업(49.7%)과 운수창고업(32.9%), 숙박 및 음식점업(26.2%) 등에서 특히 매출이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2412억원으로 집계됐다.
덩치는 커졌지만 실속은 부실해졌다. 기업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9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조원 감소했고,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60.9원으로 전년(80.6원) 대비 19.7원 감소했다. 예술스포츠업(181.7원), 운수창고업(150.9원), 부동산업(129.7원) 등은 이익률이 높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25.4원)과 사업시설관리업(27.0원), 도소매업(29.5원) 등은 이익률이 낮게 나타났다.
성과급을 지급한 기업은 66.1%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금융보험업(90.5%)에서 성과급 지급 비율이 가장 높았고, 운수·창고업(43.7%)과 숙박 및 음식점업(49.1%)에서 낮게 나타났다.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한 기업과 우리사주제도를 도입한 기업도 각각 전년 대비 0.1%포인트와 0.8%포인트 감소했다.
정희상 통계청 기업통계팀장은 "기업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이 지난 2021년 전년 대비 2배 급증하면서, 2022년에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7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10.8% 증가한 수치다. 기업 한 곳이 10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연구개발비가 67조3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업당 연구개발비도 134억원으로 더 많았다.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은 매출액이 더 많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최근 17년간 존속 기업의 매출액은 전체 기업 평균의 1.9배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기업의 매출액은 3.2배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신규 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전체의 2.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제조업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고, 신규사업 진출 단계는 판매(44.8%), R&D(27.1%), 설비건설(18.7%), 아이디어 기획(9.5%) 순으로 나타났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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