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간 총 강수량 1m 증가시 1인당 지역내총생산 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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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총 강수량이 증가하는 기후 변화가 나타나면, 건설업과 부동산업 등이 큰 타격을 받는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연평균기온과 연 총 강수량 등 기후변화 영향이 5년간 누적되는 상황을 가정한 산업별·지역별 영향에 대한 분석도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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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총 강수량이 증가하는 기후 변화가 나타나면, 건설업과 부동산업 등이 큰 타격을 받는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와 경남이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오늘(18일) ‘국내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의 실물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 연간 총 강수량이 1m 증가할 경우 일 인당 지역 내 총생산 성장은 2.45% 하락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산업별로는 실외에 노출된 생산 활동이 많고, 노동생산성에 영향을 받는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9.84%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비금속광물 및 금속제품 제조업(-6.78%), 금융 및 보험업(-3.6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은은 “건물이나 차량 등이 침수 피해가 있었을 때 보험금의 청구가 증가하거나 보험을 통해서 손실을 보전하지 못한 차주의 경우에는 그 손실이 금융으로 금융의 손실이 될 수 있어서 강수량 증가가 금융 및 보험업 부가가치에 영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수량 외에 ‘연평균기온 상승’에 따른 일 인당 지역 내 총생산 증가를 보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주로 서비스업의 실질 부가가치 성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평균기온이 1℃ 상승할 경우 도매 및 소매업(-1.85%), 부동산업(-1.73%) 등에 피해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도소매업의 경우 재고 유지 비용이 증가하거나 원자재 수급·상품 운송 등 공급망의 영향이 있을 수 있고, 부동산업의 경우 냉방시설을 확충하는 설비 비용의 증가나 에너지 사용 비용에 따른 유지 비용 증가, 기상 사건 관련 보수 비용의 증가 등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노동력의 경우에는 노동 생산성이 낮아지거나 식중독이나 수인성 전염병이 늘어나는 데 따른 조업 중단으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연평균기온과 연 총 강수량 등 기후변화 영향이 5년간 누적되는 상황을 가정한 산업별·지역별 영향에 대한 분석도 담겼습니다.
분석 결과 지역별로는 위도상 남쪽에 위치하거나 도시화 및 산업화 비중이 높은 지역인 제주(-3.35%), 경남(-2.39%), 대전(-1.54%), 부산(-1.31%), 대구(-1.03%), 인천(-0.93%), 울산(-0.88%), 서울(-0.75%) 등에서 피해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남쪽의 경우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더 기온이 높은 경향이 있고, 그리고 산업화 비중이 높은 지역의 경우에는 포장돼 빗물이 스며들 수 없는 불투수 면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강수량의 피해를 더 많이 받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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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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