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펄펄 끓고 물폭탄 오면?…제주·경남·대전부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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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연 평균기온이 오르고 총강수량이 증가하면 건설업과 부동산업 등 산업의 피해가 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한은이 1985~2021년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관측될 가능성이 높은 연도별 기온과 강수량 변화분의 중간값을 기준으로 기후변화 영향이 5년간 누적된 상황을 가정해 평가한 결과 산업별로는 △건설업(-4.9%) △부동산업(-4.37%) △섬유 의복 및 가죽제품(-2.53%) △비금속광물 및 금속제품(-1.76%) △금융 및 보험업(-1.13%)에서 피해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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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연 평균기온이 오르고 총강수량이 증가하면 건설업과 부동산업 등 산업의 피해가 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제주와 경남, 대전, 부산 등에서 피해 영향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BOK경제연구 : 국내 기후변화 물리적리스크의 실물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연 총강수랑이 1m 증가하면 1인당 지역내총생산 성장을 2.54%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량 증가에 따른 산업별 영향을 살펴보면 실외에 노출된 생산활동이 많고 노동생산성에 영향을 크게 받는 △건설업(-9.84%) △비금속광물 및 금속제품 제조업(-6.78%) △금융 및 보험업(-3.62%) 등에서 실질 부가가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 평균기온 상승에 따른 지역 성장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일부 산업에선 피해가 불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연 평균기온이 1℃ 오르면 △도매 및 소매업(-1.85%) △부동산업(-1.73%) 등 피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한은이 1985~2021년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관측될 가능성이 높은 연도별 기온과 강수량 변화분의 중간값을 기준으로 기후변화 영향이 5년간 누적된 상황을 가정해 평가한 결과 산업별로는 △건설업(-4.9%) △부동산업(-4.37%) △섬유 의복 및 가죽제품(-2.53%) △비금속광물 및 금속제품(-1.76%) △금융 및 보험업(-1.13%)에서 피해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위도상 남쪽에 위치하거나 도시화 및 산업화 비중이 높은 지역의 피해 우려가 컸다. 구체적으로 △제주(-3.35%) △경남(-2.39%) △대전(-1.54%) △부산(-1.31%) △대구(-1.03%) △인천(-0.93%) △울산(-0.88%) △서울(-0.75%) 등이다.
한은은 다만 지구 평균기온 상승에 따라 국내 기후조건이 다변화 해 현재까지 관측된 중간값보다 더 높은 수준의 평균기온과 총강수량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홍수, 가뭄, 산불 등 급성 리스크로 인한 직접적 피해 영향에 대한 예측도 포함하지 않은 만큼 이런 요인들을 고려할 경우 실제 피해 수준은 더 커질 수 있단 우려다.
한은은 거시경제의 장기 성장 관점에서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적응적 대응과 이를 뒷받침하는 재원인 '적응(adaptation) 금융'에 대한 정부와 금융권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산업에서도 원활한 사업 운영 및 미래 전략 측면에서 장기적 시계의 물리적 리스크 관련 식별, 평가,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체계적 인식과 대응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지원 한은 금융안정국 지속가능성장연구팀 과장은 "기후변화 물리적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근본적으로는 탄소 중립에 대한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기후위기 적응은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한 축임에 대한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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