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귀국 예정, 코리안 '바람의 손자' 첫 발걸음 마침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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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최대 1억 1300만 달러(1469억원) 계약을 맺은 이정후가 귀국한다.
이정후의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은 역대 한국 선수 중 MLB 포스팅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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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최대 1억 1300만 달러(1469억원) 계약을 맺은 이정후가 귀국한다.
이정후의 국내 매니지먼트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8일 "이정후가 오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알렸다. 귀국 직후 이정후는 취재진과 간단한 인터뷰 역시 앞두고 있다.
이정후의 첫 미국 발걸음 성공 그 자체였다. 팬들에게 열광을 받았고, 벌써부터 현지 매체에게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입단식을 가진 이정후는 "반갑습니다. 자이언츠 여러분들, 제 이름은 바람의 손자, 한국에서 온 이정후입니다(Hello Giants! My name is Jung Hoo Lee, grandson of wind from Korea)"라고 말했다.
특히 이정후의 자신감 넘치고 여유로운 말 한마디가 모두를 사로잡았다. 이정후는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은 뒤 "핸섬(잘생겼나요.)?"라고 취재진에 되물으며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는 역사도 깊고 전설적인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그런 샌프란시스코에서 나를 선택해 주셔서 영광이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목표로는 "내가 부딪혀 봐야 할 것 같다. 목표를 잡는 것도 좋지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적응을 최우선으로 삼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기에 팀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정후의 계약은 초 대박이다. 이정후의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은 역대 한국 선수 중 MLB 포스팅 역대 최대 규모다. 2012년 한화 이글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류현진은 6년 3,600만 달러를, 김하성은 4년 2,800만 달러를 받았다. 이정후는 이보다 훨씬 큰 계약을 맺은 것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계약에서도 지난 2013년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7년 1억 3,000만 달러에 이은 2위 규모다. 지난 10일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34억 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맺으며 프로 스포츠 역사를 새로 작성한 오타니 쇼헤이 역시 2018년 포스팅 당시 계약금 231만 5,000달러, 첫 해 연봉 54만 5,000달러에 그쳤다. 그만큼 이정후의 이번 계약 규모는 어마무시하다.
또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일본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맺은 5년 9,000만 달러 계약을 넘어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을 올렸다. 범위를 전체 포지션으로 넓히면 2014년 1월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7년 1억 5,500만 달러에 이어 이정후가 두 번째다.
한편 이정후의 원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는 이정후가 옵트 아웃을 행사하면 165억원을, 옵트 아웃을 하지 않고 6년 계약 기간을 채운다면 총 245억원의 이적료를 챙긴다.
이정후의 계약 상세 조항을 보면, 내년 시즌 연봉 700만 달러(약 92억 원)를 시작으로 2025년 1,600만 달러(약 209억 원), 2026년과 2027년에 2,200만 달러(약 287억 원), 2028년과 2029년에 2,050만 달러(약 267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은 500만 달러(약 65억 원).
또 이정후와 함께하는 자선 기부도 진행한다. 내년 6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5년 8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 11만 달러, 2028년과 2029년에 10만 2,500달러 등 계약 기간 동안 매년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내용 역시 명시됐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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