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가 올리고 장녀 가세… 한국앤컴퍼니 ‘형제의난’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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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형제의 난'이 불거진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도 공개 매수를 지지하면서 '조 명예회장과 차남인 조현범 회장 vs 다른 형제들'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MBK파트너스의 공개 매수가 인상으로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18일 개장 후 2분 만에 가격제한폭(29.97%)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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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조희경도 지지의사 밝혀
‘조 회장 對 다른 형제들’ 구도
공개매수 성공 쉽지 않다 분석
주가는 개장 2분만에 상한가
‘제2차 형제의 난’이 불거진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차녀인 조희원 씨와 손잡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공개 매수 단가를 상향 조정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도 공개 매수를 지지하면서 ‘조 명예회장과 차남인 조현범 회장 vs 다른 형제들’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양측 간 지분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조 회장은 본인과 우호 세력 등을 통해 ‘지분 50% 이상’ 조기 확보를 추진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공개 매수 조건 변경의 마지막 시한이었던 지난 15일 매수 가격을 2만 원에서 2만4000원으로 높이겠다고 공시했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종가 1만5850원과 견줘 약 50% 이상 높은 수준이다. 현재 가격(1만5850원)을 기준으로 공개 매수에 응할 경우 50%가량의 차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조 명예회장을 비롯한 조 회장 측 우군의 추가 지분 확보로 조 회장이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방어할 가능성이 커지자 MBK파트너스가 공개 매수 가격을 전격 인상해 돌파구를 찾으려 한 것으로 풀이한다.
조 회장의 큰 누나인 조 이사장도 입장문을 내고 공개 매수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조 이사장은 “이런 분쟁을 불러온 최초 원인 제공자는 조 회장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조 회장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 대(對) 다른 형제들’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지분 확보 경쟁에 한층 불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조 이사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0.81%를 보유하고 있다. 조 고문과 조 씨는 각각 18.93%, 10.6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의 지분을 더하면 30.35%가 된다.
이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선 조 회장의 지분은 42.03%다. 여기에 조 명예회장의 지분 2.72%를 더하면 44.75%가 된다. 조 회장 측 우군으로 분류되는 hy(한국야쿠르트·지분 1.5% 안팎 추정)를 포함하면 지분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전격적으로 공개 매수 가격을 높였지만 성공 확률은 여전히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조 회장이 부친인 조 명예회장과 손잡고 추가 지분 매입 및 우호 세력 확보에 나서면서 과반 지분인 50%에 거의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의 공개 매수가 인상으로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18일 개장 후 2분 만에 가격제한폭(29.97%)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조건부 공개매수로 인한 불발 가능성도 제기되며 오전 9시 41분 현재 상승 폭은 22.97%로 떨어졌다.
장병철·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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