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경인국철 멈춰서… 한파 속 출근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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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18일 오전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칼바람 출근길'을 보인 가운데 수도권 전철이 잇따라 고장 등으로 운행 차질을 보이며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19일에는 날씨가 다소 풀리겠지만 오후부터 수도권 일대에 5㎝ 정도의 눈이 쌓이며 '빙판 퇴근길'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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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경인국철, 5~10분 지연
용인경전철, 전구간 운행 멈춰
“전동차 고장에 버스 출근 지옥”
영하 15도 칼바람 체감온도 뚝
내일 오후부터 수도권 눈 예보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18일 오전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칼바람 출근길’을 보인 가운데 수도권 전철이 잇따라 고장 등으로 운행 차질을 보이며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19일에는 날씨가 다소 풀리겠지만 오후부터 수도권 일대에 5㎝ 정도의 눈이 쌓이며 ‘빙판 퇴근길’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북쪽에서 대거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시작된 이번 한파는 평년 최저기온보다 4∼9도 낮을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포골드라인운영 등에 따르면 오전 6시 23분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1대가 고장 나 구래∼장기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이 오전 7시 24분부터 8시 15분까지 중단됐다. 승객들은 “전동차 고장으로 버스 대란에 출근길은 지옥”이라며 “최소 1시간씩 지각이 예상된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이날 용인경전철도 오전 8시부터 기흥역부터 전대역까지 전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오전 10시 30분이 돼서야 운행이 재개됐다. 또한 오전 7시 30분쯤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의 상·하행선 운행도 5∼10분가량 지연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2.2도를 기록했으며 수원 영하 12.3도, 춘천 영하 13.6도, 충주 영하 12.5도 등 중부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북쪽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5.2도를 기록했다. ‘동장군’의 위세 속에 동파 사고도 잇따라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 결과 계량기 등 시설물 동파 피해가 서울 114건, 경기 20건 등 총 134건 발생했다. 도로가 얼어붙으며 전남 2개, 제주 3개 등 지방도 총 5개가 통제된 상태다. 관계 당국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악산·월출산·변산반도 등 6개 국립공원 58개 탐방로의 진출입을 막았다. 이날 오전 추위는 오후 퇴근길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4도 사이일 것으로 예보했다.
19일 오후 기온은 잠시 회복해 강원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의 한파특보는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발해만 부근 해상에서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며 기압골이 발달해 퇴근길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수도권 지역에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강수량이 많지 않을 수 있으나 낮은 기온에서 내린 눈이 그대로 얼 가능성이 있다”며 “퇴근길 빙판길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이 예상한 적설량은 수도권 최대 5㎝, 충청·호남 7㎝ 등이다.
20일 오후부터 다시 대륙고기압이 위세를 떨치며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2일 사이 서해안 지역에 눈이 내릴 수 있다. 기상청 예보 분석을 종합하면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한파에 의해 전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9도까지 크게 떨어졌으며, 다음 주 초반 정도에 평년 기온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정철순·민정혜 기자, 김포=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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