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취업자 전망… 20만 ~ 26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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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국책연구기관들이 내년 취업자 수가 올해보다 20만∼26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내외 불확실 요소 등에 따른 고용 악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들 기관은 내년 취업자 수가 지난 2년간 높은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내수증가세 둔화 등에 따라 증가 폭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고용률과 실업률 지표와 관련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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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여건, 올해보다 악화 될 듯”
국내 주요 국책연구기관들이 내년 취업자 수가 올해보다 20만∼26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내외 불확실 요소 등에 따른 고용 악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일자리정책 포럼’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 한국노동연구원(KLI)은 내년도 고용 증가폭을 각각 20만 명대 초반, 24만 명, 25만7000명으로 예상했다. 이들 기관은 내년 취업자 수가 지난 2년간 높은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내수증가세 둔화 등에 따라 증가 폭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고용률과 실업률 지표와 관련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가장 적은 취업자 수 증가를 전망한 KDI는 “2024년 중 내수증가세 둔화에 따라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축소되고 실업률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4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23년(30만 명대 초중반)보다 축소된 20만 명대 초반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DI는 “고용과 더욱 밀접한 내수의 증가세는 둔화됨에 따라 고용 여건은 2023년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에는 글로벌 및 국내 경기 회복 등으로 제조업 고용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서비스업 고용 증가는 올해 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취업자 수 증가를 전망한 KLI는 ‘전쟁 등 예측 및 대비하기 어려운 요소’와 ‘기저효과 및 인구효과’를 대내외 불확실성 요소로 꼽으며 “경제성장률이 2%대로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고용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고 시차가 존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전체적인 고용 둔화 전망 속에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와 2023년 높은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20만 명대의 취업자 수 증가는 비교적 양호한 고용 상황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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