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미사일경보 시스템 작동… 북 ICBM 발사 사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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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가운데, 한·미 당국은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시스템을 통해 도발 징후를 사전 감지하고 추적·감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연내에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가동하겠다고 한 데 대한 불만일 수 있다"며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잘 돌아가고 있는지 체크하기 위한 측면에서 북한이 연속적으로 단거리 발사와 ICBM을 섞어서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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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경보 시스템’ 시험해본 듯
북한이 18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가운데, 한·미 당국은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시스템을 통해 도발 징후를 사전 감지하고 추적·감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본격 가동하기로 한 한·미·일 3국의 실시간 미사일 경보체계가 이미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알리면서 “우리 군은 미 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일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경보 정보는 한·미·일 3자 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전했다. 실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과 동향은 한·미 당국에 의해 수일 전부터 사전 탐지돼, 면밀한 주시 대상이 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며 북한이 연내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미·일의 실시간 미사일 경보체계는 그간 한·미, 미·일 간에 따로 공유돼 오던 감시정찰 정보를 3국 간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북한 미사일의 발사 전부터 징후를 감지, 발사 원점에서부터 비행 과정과 탄착 지점에 이르기까지 3국이 전 과정에 걸쳐 정보를 빠르게 공유한다. 탐지 결과 오차가 최소화되고 탐지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정보의 실시간 공유에 따른 유사시 발사원점 타격도 가능해진다. 이번 북한의 ICBM 발사는 한·미·일 3국 국방 당국 간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이 미국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반발 차원을 넘어서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시스템에 대한 시험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간 북한은 미사일 경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 왔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연내에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가동하겠다고 한 데 대한 불만일 수 있다”며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잘 돌아가고 있는지 체크하기 위한 측면에서 북한이 연속적으로 단거리 발사와 ICBM을 섞어서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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