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ICBM 폭주… 한미, 핵전쟁 대응 훈련으로 ‘일체형 확장억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들어 5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의 'ICBM 폭주'에 정부는 흔들림 없는 '한·미 공조'를 토대로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발사 징후에 대한 의도적 공개 언급을 통해 ICBM 발사에 따른 북한의 정치적 노림수를 차단하고 한·미 공조에 의한 미사일 대응 태세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 NCG·정상 핫라인 등 공조
정부, 北도발 포착하고 대비태세
긴급 NSC 열어 대응 방안 논의
올 들어 5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의 ‘ICBM 폭주’에 정부는 흔들림 없는 ‘한·미 공조’를 토대로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미 핵협의그룹(NCG) 등을 통한 한·미 공조 강화, 북핵 공격을 가정한 한·미 연합훈련 등을 통해 ‘일체형 확장억제’에 나설 방침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는 것에 비례해 한·미 공조, 한·미·일 3각 협력을 강화해 ‘힘에 의한 평화 구축’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대통령실은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응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NSC 상임위를 열어 합동참모본부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5번째로, 지난 7월 12일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지 5개월여 만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 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수일 전부터 북한의 ICBM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해왔다. 대외적으로 12월 중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하기는 했지만,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17∼18일 전후로 ICBM 발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면밀히 대응해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역시 “날이 개면 언제라도 발사 가능성이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발사 징후에 대한 의도적 공개 언급을 통해 ICBM 발사에 따른 북한의 정치적 노림수를 차단하고 한·미 공조에 의한 미사일 대응 태세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인한 안보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다.
대통령실은 한·미의 지난 15일 제2차 NCG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트집 잡아 당분간 북한의 위협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도 북한은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570㎞가량 날아가다 바다에 떨어졌다.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를 고려할 때 이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550㎞다.
북한의 도발 상황에 맞춰 한·미 양국의 공조는 긴밀해지고 있다. 제2차 NCG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다. 위기 시 양국 정상이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전용 ‘핫라인’도 구축할 방침이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지영 “美 회계사→아나운서 특채 합격 후 피눈물 흘렸다”
- “몇 명이랑 XX했냐”… 사유리, 원로가수 성희롱 폭로
- 원희룡,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론에 “인선 결과, 기꺼이 따를…”
- ‘나는 솔로’ 18기 옥순=배우 진가현?, 진정성 논란 확산…SNS는 폐쇄
- ‘주식 양도세 완화’ 금주 발표 되나…10억→50억 상향 가닥
- 성폭행 등 전과 2범, 다시 택시 운전하며 만취 여승객 성폭행…어떻게 다시 택시 몰았나?
- 김종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에 “정치 안 해봤는데…”
- 남의 조상 묘 8기 무단 발굴하고 인근에 가매장한 50대…왜?
- 오일 마사지 도중 고객 성폭행한 출장마사지사
- 같은 사람? 베트남 16조 원대 횡령 주동자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