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왜 낳아요? 둘이 충분히 행복”…10쌍 중 3쌍 ‘딩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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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줄어들던 신혼부부 규모가 지난해에는 100만쌍 언저리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신혼부부조차 자녀를 낳지 않는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는 분위기인데요.
최나리 기자, 자녀가 없는 '딩크족'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10쌍 중 3쌍이 맞벌이면서 자녀가 없는 '딩크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81만5천쌍 가운데 맞벌이를 하면서 자녀가 없는 부부는 23만4천쌍입니다.
전체의 약 약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2015년에만 해도 전체의 18%를 차지하는 데 그쳤던 딩크족 비중은 2018년 21.7%, 2020년 25.8% 등으로 꾸준히 늘더니 약 8년 만에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가장 흔한 유형이었던 외벌이를 하고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꾸준히 감소해 3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로는 어떤 것이 꼽혔나요?
[기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나며 자녀를 낳지 않아도 괜찮다는 인식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20∼30대에서 자녀가 없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2015년 27.7%에서 2020년 44.1%로 높아졌습니다.
자녀를 갖기로 해도 출산 시기를 늦추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결혼생활이 5년 이상일 때 첫째아이를 낳은 비중은 최근 10년 만에 두 배 가량 뛰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8천433만원으로 외벌이의 1.7배였는데요.
딩크족이 증가하면서 초혼 신혼부부는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 자녀 수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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