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으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하지만 떠나기로 마음 굳혔다

강동훈 2023. 12. 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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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덴마크)가 현재 처한 상황에 불만을 느끼는 가운데 당장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길 희망하고 있다.

특히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은 1월에는 이적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호이비에르는 이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이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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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덴마크)가 현재 처한 상황에 불만을 느끼는 가운데 당장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길 희망하고 있다. 특히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은 1월에는 이적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호이비에르는 이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이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라 스탬파’, 스페인 ‘엘골디히탈’ 등 복수 매체는 18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으면서 불만을 느끼고 있는 호이비에르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당장 다음 달에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떠나길 원한다.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풀럼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을 모색 중”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실제 지난 2020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붙박이 주전으로 뛰었던 호이비에르는 올 시즌은 ‘백업 멤버’로 전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그는 모든 대회에서 17경기를 뛰었는데, 정작 선발 출전한 건 4경기뿐이다. 호이비에르는 대부분 후반 뒤늦게 교체로 들어가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이렇다 보니 평균 출전 시간이 39.23분밖에 되지 않는다.

호이비에르는 특히 선발 출전마저도 이브 비수마(27·말리)가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데다, 파페 마타르 사르(21·세네갈)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잡은 기회였다. 비수마와 사르가 복귀하면서 호이비에르는 자연스레 다시 벤치로 밀려났다. 최근 2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해 각각 17분과 18분을 소화한 게 이를 대변한다. 이에 그는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호이비에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달 로드리고 벤탕쿠르(26·우루과이)가 발목 부상으로 쓰러진 데다, 비수마와 사르가 내달 나란히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이탈이 예정된 것과 맞물려 가용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한정적인 탓에 이적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토트넘 역시도 만족할 만한 이적료를 제시하지 않으면 매각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엘골디히탈’은 “토트넘은 벤탕쿠르의 부상에 더해, 비수마와 사르가 다음 달에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이탈하기 때문에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호이비에르를 이적시키지 않겠다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며 “이미 임대 이적은 완전히 배제했고, 영입을 원할 경우엔 상당한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 토트넘은 호이비에르를 붙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이비에르는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붙잡는다고 하더라도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그는 토트넘에서 입지가 줄어든 것에 만족하지 못해 떠날 의지가 강한 데다, 계약기간도 2년 남짓 남았으나 재계약을 맺을 의사가 없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풀럼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역시 그가 이적에 적극적인 배경이다.

호이비에르는 지난 2020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래 지금까지 통산 162경기(10골·16도움)를 뛰었다. 왕성한 활동량과 빼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궂은일을 도맡으며 활약해 왔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전임 감독 시절 붙박이 주전으로 뛰면서 중원의 버팀목이 되어줬다. 다만 올 시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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