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 대기 중이던 소에게 받혀 70대 남성 사망

김정훈 기자 2023. 12. 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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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경남 김해지역 도축장 내 계류장. 독자 제공

도축 대기 중이던 소에게 들이받혀 머리를 다친 7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전 8시쯤 경남 김해 부경축산 도축장의 계류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A씨의 옆구리 부위를 소가 들이받아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사고 발생 11시간 후인 오후 7시쯤 사망했다.

A씨는 축산업체의 하청업체 노동자로, 도축장 내 계류장에서 수년째 일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폐쇄회로(CC) 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소에게 받혀 2m가량 높이 떠서 머리가 먼저 땅에 부딪혔다.

병원 의사는 A씨의 사망원인을 외상성 경막하혈종(뇌진탕 등)으로 진단했다.

사고는 낸 소는 이날 도축됐다.

경찰은 축산 업체의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김해지역 도축 계류장 입구. 독자제공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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