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남친에 다 맞춘다..."노출 의상 입지 말라면 안 입어"
[TV리포트=이경민 기자] '미우새' 조나단이 파트리샤의 독립을 반대하며 유교보이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7일(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는 2049 시청률 3.8%를 기록하며 일요 예능 1위를 사수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1.8%로 38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으며, 분당 시청률은 최고 16.0%까지 치솟았다. (닐슨 코리아 기준)
모델 한혜진의 '홍천 하우스'에 후배 모델 이현이와 진정선, 지현정이 방문했다.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어디서 냄새 안 나요? 부내", "이게 바로 성공의 냄새"라며 혜진의 홍천 하우스에 감탄사를 연발한 후배들은 혜진에게 혼자서 파스를 붙일 수 있는 도구와 ‘남친 베개'를 선물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친 베개'를 몸에 감고 좋아하는 딸의 모습을 보던 혜진 母는 "세상의 반이 남잔데 어떻게 우리 딸 짝만 없을까"라며 헛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네 사람은 손목을 다친 혜진 母를 대신해 50포기 김장에 도전했다. 연예계 '요리 똥손'으로 소문난 이현이는 칼질부터 버벅대고 믹서기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만만하게 시작한 것도 잠시, 순서를 지키지 않고 되는대로 재료를 섞다 난관에 봉착한 혜진과 후배들의 모습을 보던 혜진 母는 "우리 저 나이 땐 다 했잖아요. 나이 40 넘어 저러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해"라며 하소연했다.
우여곡절 끝에 김장을 마친 네 사람은 직접 만든 김치와 수육으로 만찬을 즐겼다. 이현이는 "지금처럼 혼자 마음대로 사는 삶이 좋냐, 잔소리를 계속해도 남친이 있는 삶이 좋냐"라고 혜진에게 질문을 던졌고, 혜진은 "원래 연애는 지지고 볶고 싸우는 게 맛이다"라며 홍천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혜진은 연하 몇 살까지 괜찮냐는 질문에 "내가 10살 연하까지는 만나봤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혜진 母는 "제가 뭐라고 했는지 아냐? '애 키우냐'라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남자친구에게 통장 잔액은 물론 핸드폰 비밀번호, 집 비밀번호까지 공개할 수 있다는 혜진의 쿨한 연애관이 밝혀지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이현이는 "만약 남자친구가 '노출 있는 의상 입지 마, 화보 찍지 마'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질문했고, 혜진은 "지금은 내가 조절할 수 있으니까, 남자친구가 죽을 만큼 싫다 하면 난 안 한다"라고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이현이는 "(소개를) 주선해 주고 싶은데 요새 다 주변에서 해나 소개해달란 말밖에 없어"라고 농담을 던져 혜진을 열받게 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가 예비 장모님을 위해 '티케팅 어벤저스'를 결성, 임영웅 콘서트 티케팅에 도전했다. "동민이 형은 PC방 사장님이라 그렇고, 나는 왜 부른 거냐"라는 종민의 질문에 김준호는 "너는 가수 선배라 부른 게 아니고, 손가락 하나 더 필요해서"라고 솔직하게 답변해 폭소를 자아냈다. '비장의 카드'로 섭외된 홍진호는 마우스 클릭을 빨리할 수 있는 히든 아이템으로 마사지 건을 가져왔다. 손등 위에 마사지 건을 올리고 그 진동으로 마우스를 클릭하는 전략을 준비한 것. 터치 게임으로 연습해 본 네 사람은 400점을 돌파하는 놀라운 점수에 환호하며 티케팅 성공을 확신했고, 김준호는 동생들의 부추김에 넘어가 김지민에게 티켓을 구했다고 공수표를 날렸다. 이를 지켜보던 母벤져스는 "망하면 어쩌려고 저러냐"라며 혀를 찼다.
PC방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티케팅 준비에 나선 '티케팅 어벤저스'. 홍진호는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왔다"라며 개인 장비를 챙겨와 김준호를 감동시켰다. 그러나 종민은 "인터넷 어떻게 들어가냐"라며 엉뚱한 질문을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 예매 사이트 회원 가입도 헤매는 종민과 준호를 본 홍진호는 "회원 가입도 못하는데 티케팅은 어떻게 한다는 거야, 답답해 죽겠다"라며 황당해했다. 거듭되는 본인 인증에 지친 종민은 "형 나 못하겠어요, 그냥 밥이나 먹고 가면 안 돼요?"라며 PC방 특식에만 집착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예비 장모님의 응원 문자까지 받고 한층 긴장한 김준호와 동생들은 예매 시작 2분을 남기고 화면 새로고침을 시도하다 트래픽 초과로 다운된 화면에 좌절했다. 뜻하지 않게 '유일한 희망'으로 남은 김종민. 母벤져스 모두 두 손을 모으고 간절하게 종민의 성공을 기원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마침내 김종민이 티케팅에 성공한 장면은 최고 16.0%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김종국이 조나단, 파트리샤 남매의 독립 논쟁에 휘말렸다. 오빠 조나단은 독립을 원하는 동생 파트리샤를 걱정하며 김종국에게 조언을 구했다. '콩고 유교 보이' 조나단은 밤 10시가 되면 파트리샤에게 전화를 한다고 밝혔고, 파트리샤는 "성향 안 맞는 사람끼리 왜 살아요"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조나단은 "우리가 부부야 뭐야, 지금 이혼 소송하러 왔어요?"라고 지지 않고 응수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어머니가 집으로 들어오라 하시는데 여자친구가 반대하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이냐"라는 조나단의 질문에 김종국은 "명절 때 3일 본가에 있었는데 어머니가 하루 더 자고 가라 하시더라, 그런데 집에 가고 싶더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SBS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