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처리수' 변경 목소리 소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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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용어 변경 문제 관련, "어민 피해 부분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큰 우려사항이 없다보니 '처리수' 변경을 요청하는 목소리는 조금 많이 소강상태인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처리수' 용어 변경을 주장하는 여론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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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연 "수산시장 매출올라…큰 우려 없어"
"일측, 물고기 폐사 '저수온·산소부족 추정"
"원인 무엇이든 우리 국민 안전 영향 없어"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정부는 1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용어 변경 문제 관련, "어민 피해 부분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큰 우려사항이 없다보니 '처리수' 변경을 요청하는 목소리는 조금 많이 소강상태인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처리수' 용어 변경을 주장하는 여론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서, 올 하반기 쭉 이어지는 걸 보면 수산물 소비라든지 어민 피해 부분이 다행스럽게 현재 국내에서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또 일부 노량수산시장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더 매출이 올라가는 등 큰 우려사항이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는 단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유즈미 토모히코 도쿄전력 대변인은 지난 1일 일본 외교부 공동취재단과 만나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를 하지 않은 '오염수'와 처리를 한 '처리수'를 구분해서 사용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일본 홋카이도 남부 해안가에서 정어리 등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일본 측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나, 현지에서는 과거 사례 등에 비추어 저수온이나 산소 부족 등에 의한 폐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박 차장은 오염수 방류 전인 지난 2월에도 니가타현에서 산소 부족에 의한 정어리 집단 폐사가 있었고, 같은 사례가 일본 외 미국, 칠레,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홋카이도현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수산물과 해수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중, 폐사가 발생한 7일에 가장 근접한 4~5일 기준 결과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본 측에서 향후 제시하게 될 공식적인 원인이 무엇이든지,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수산물은 철저한 방사능 검사를 거치게 되는 만큼 일본에서의 물고기 폐사는 우리 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지난 11일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폐로 작업자 방사능 물질 노출 사고에 대해서는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오염수 누출이 있었던 것은 아니어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작업자는 원자로 건물 내부에서 반출된 물품에 대한 제염작업을 하던 중 안면이 방사능물질에 노출됐으나, 당일에 제염을 완료하고 의사로부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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