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은 곱배기 서비스” 철원 중국집 화제… 군인 추가요금 고깃집 비교하며 누리꾼 박수

▲ 짜장면 등을 시킨 군인에게 보통요금으로 곱빼기를 서비스해 주고 있는 강원도 철원의 한 중국집.[ ‘육대전’제공]

군인들이 ‘너무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추가요금을 받아 여론 몰매를 맞은 경기 여주의 한 ‘무한리필’ 고깃집과 달리 자장면 5000원에 군인들에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곱빼기’ 서비스를 주는 한 강원 철원의 중국집에 누리꾼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18일 페이스북 군 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흐뭇한 사연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군인이면 메뉴 곱빼기 서비스 주는 철원 맛집 XX”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중국집의 메뉴판 사진과 음식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음식 가격은 상당히 저렴했다. 짜장면은 5000원, 볶음밥은 7000원, 홍합짬뽕은 8000원이었다. 또 메뉴판 옆에 자리 잡은 안내문이 시선을 끌었다.

 

▲ 짜장면 등을 시킨 군인에게 보통요금으로 곱빼기를 서비스해 주고 있는 강원도 철원의 한 중국집. [‘육대전’ 제공]

안내문에는 “짬뽕 주문 시 ‘프라이’ 추가 서비스, 점심 예약 주문 시 1인당 군만두 2개, 군인·학생 곱빼기 서비스”라고 적혀있어 사장님의 따뜻한 인심이 느껴졌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들이 포천에서 복무 중인데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 고개숙여 감사인사 드린다” “군인 아들 둔 엄마로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더욱더 번창하시길” 등 감사를 담은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또 “사장님의 따뜻한 배려가 군국 장병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겠다”, “사장님의 따뜻한 인심이 정말 잘 느껴진다”며 박수를 보냈다.

특히 “여주 ○○○과는 급부터 다르다” “군장병들 바가지 씌우는 여주의 모 식당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군인에게 추가요금을 요구한 경기도 여주의 무한리필 고깃집과 비교했다. 이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