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K푸드’ 성장 이끌었다...수출, 최대기록 또 경신 [K-농업의 성장동력 ‘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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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푸드(K-Food)'가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K-푸드(Food) 영업 사원을 자처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베트남, 캄보디아, 파리 등으로의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부는 K-푸드 수출 증대를 위해 세계 각국과 검역 또는 검역요건 완화 협상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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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26%·쌀가공식품 20% 증가
정황근 장관 수출 확대 진두지휘
1~9월 對FTA체결국 수출액, 전체 79%
‘케이 푸드(K-Food)’가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K-푸드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이끈 토태는 자유무역협정(FTA)이라고 평가한다. FTA는 체결한 국가 또는 지역 간에 상품·서비스 교역에 대한 관세 및 무역장벽을 철폐함으로써 배타적인 무역 특혜를 서로 부여하는 협정이다. 우리나라처럼 상품과 서비스의 대외 교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에 FTA는 반드시 필요한 협정인 것이다. 영토가 작은 편인 우리나라가 FTA를 통해 사실상 ‘경제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올해 1~11월 농식품 수출, 역대 최대=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 11월 농식품 수출액은 82억7000만달러(한화 10조7000억원가량)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2.4%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다. 농식품 수출은 해마다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 수출액이 8억761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5.9% 증가했다. 딸기 수출액은 5610만달러로 22.2% 늘었고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9750만달러로 20.7% 증가했다. 음료 수출액도 5억3040만달러로 11.1% 증가했고 김치 수출액은 1억4240만달러로 9.9%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12억8810만달러로 11.1% 증가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도 12억250만달러로 8.5% 늘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1월 ‘K푸드 플러스(+) 확대 추진 본부’, ‘수출 정보데스크’ 등을 마련해 기업과 소통해 왔다. 현장 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약 400건 발굴했고 이중 한국산 인증마크 활용, 마케팅 지원 요청 등 344건은 즉시 해결했다. 무엇보다 K-푸드(Food) 영업 사원을 자처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베트남, 캄보디아, 파리 등으로의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 앞으로 관세청과의 협의와 법률 검토를 거쳐 면세점 판매액도 수출액에 포함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농식품 수출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올해 들어 11월까지 면세점 농식품 판매액은 1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두 배 수준이다.
▶FTA 체결국, 모두 ‘윈윈(win-win)’=FTA는 각국의 경쟁력 있는 상품에 대해 관세와 무역장벽을 폐지함으로써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가 검역 협상 타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것도 K-푸드 확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선 농산물 등의 수출은 해당국 사이에 수출 검역 협상이 타결돼야 비로소 성사되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FTA 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1~9월 FTA체결국에서의 농식품 수출액은 52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체 농식품 수출의 79.4%에 이른다. 또 농식품 수입액 중에서 FTA체결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4.2%로 절대적이다. 또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21개국과 20개 품목에 대한 검역 협상을 타결했다.
지난 8월에는 한국산 파프리카를 필리핀으로 수출하기 위한 검역요건 완화 협상을 타결했다. 그동안 한국산 파프리카는 선박 화물로만 수출이 가능했고, 수출 검역 시 600개의 표본검사를 실시하고, 포장상자로 포장 및 봉인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검역요건 완화 협상 타결로 항공 화물로 수출이 가능해졌으며, 수출 검역 시 2% 표본검사로 바뀌었다. 또 팰릿(대형 화물 운반대) 단위로도 포장 및 봉인할 수 있도록 해 한국산 파프리카의 필리핀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에는 에콰도르와 한국산 배 검역 협상을 마쳤다. 정부는 K-푸드 수출 증대를 위해 세계 각국과 검역 또는 검역요건 완화 협상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FTA를 통해 만들어진 농림축산식품 수출 길에 검역 협상 타결로 속도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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