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협 부실 '빨간불' 켜졌다…3Q 연체율 4.35%로 치솟고 적자는 1천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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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호금융권의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호금융권 중에서 특히 신협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단독취재한 오서영 기자 연결합니다.
신협 연체율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고요?
[기자]
신협은 올해 상반기에만 669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고, 연체율은 4%를 넘겼는데요.
3분기에는 부실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이 국회 윤영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협의 3분기 연체율은 4.35%까지 치솟았습니다.
또 3분기까지 누적 적자규모는 923억원으로 더 커졌는데요.
농협이나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 전체 3분기 연체율이 3.1% 수준인데, 신협은 4% 중반대로 이보다 훨씬 높습니다.
특히 3개월 이상 연체된 악성 부실채권 비율 역시 지난해 말 2% 중반대에서 올 상반기 3% 후반대를 기록하더니 3분기에는 4.43%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처럼 부실이 심화되면서 신협의 신용사업 부문은 올 3분기 결국 1천억원이 넘는 당기손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5706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신협은 이대로라면 올해 전체 적자가 1천억원을 훌쩍 넘길 전망입니다.
[앵커]
이렇게 신협이 다른 상호금융권보다 더 건전성이 악화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대규모 부동산 PF 부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3분기 상호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줄었습니다.
하지만 연체율은 지난해 말 0.09%에서 올 9월 말 4.18%로 급등했습니다.
신협의 부동산 PF 잔액도 지난해 말 3조 4천억 원으로 3년 전보다 2배 규모로 커진 상황입니다.
새마을금고뿐만 아니라 금융당국 감독을 받아 온 신협도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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