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허세성 객기, 겁먹은 개" 비방…통일부 "허장성세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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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내고 '북한 도발에 응징해야 한다'는 군 수뇌부 발언에 대해 "뒤가 켕겨 부리는 허세성 객기"로 치부하며 "계속 시끄럽게 짖어대다가는 마른하늘에서 날벼락을 맞을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구병삼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핵미사일 개발과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수시로 위반하면서 국제규범을 무시하는 북한이 적반하장식으로 우리의 정당한 대응 조치에 대해 허장 성세 가득한 언사로 위협한 데 대해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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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19 군사합의가 사실상 파기된 이후 대북 대비태세를 강조한 남측을 향해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며 비아냥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내고 '북한 도발에 응징해야 한다'는 군 수뇌부 발언에 대해 "뒤가 켕겨 부리는 허세성 객기"로 치부하며 "계속 시끄럽게 짖어대다가는 마른하늘에서 날벼락을 맞을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남측이 "미국 상전과 야합하여 전시연합특수작전훈련, 연합과학화전투훈련을 벌려놓는 등 이 해가 저물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반공화국 대결소동에 광란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앙통신의 논평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6면에도 실렸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 같은 논평에 대해 허장성세라고 맞받았습니다.
구병삼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핵미사일 개발과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수시로 위반하면서 국제규범을 무시하는 북한이 적반하장식으로 우리의 정당한 대응 조치에 대해 허장 성세 가득한 언사로 위협한 데 대해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달 22일 9.19 군사합의 가운데 비행금지 구역 설정에 해당하는 1조 3항에 대한 효력을 정지한 바 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다음날 9.19 군사합의에 더 이상 구속되지 않겠다면서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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