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드로그바’ 호칭 싫어…”날 NEW 드로그바라고 부르지 마"

김환 기자 2023. 12. 18.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니콜라 잭슨은 팬들이 자신을 새로운 디디에 드로그바라고 부르지 않길 바랐다.

첼시 소속인 장신의 흑인 공격수들이 대부분 그랬듯, 잭슨에게도 '제2의 드로그바'라는 별명이 붙었다.

제2의 드로그바가 아닌 제1의 잭슨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잭슨은 "제발 나를 뉴(New) 드로그바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 나는 새로운 니콜라 잭슨이자 마지막이다"라며 자신은 제2의 드로그바가 아닌 제1의 잭슨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니콜라 잭슨은 팬들이 자신을 새로운 디디에 드로그바라고 부르지 않길 바랐다.


잭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입단했다.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찾던 첼시는 비야레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던 잭슨을 3,700만 파운드(약 613억)의 이적료에 데려왔다. 비교적 늦게 축구를 시작한 잭슨은 6년 전만 하더라도 고국 세네갈에서 맨발로 축구를 하던 소년이었지만, 이제는 당당한 프리미어리거로 거듭났다.


첼시 소속인 장신의 흑인 공격수들이 대부분 그랬듯, 잭슨에게도 ‘제2의 드로그바’라는 별명이 붙었다. 첼시의 전설인 드로그바는 현역 시절 첼시에서 수많은 득점을 터트리며 아직까지도 첼시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논할 때 거론되는 인물이다. 스트라이커에 대한 첼시 팬들의 갈증은 드로그바 때문에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로그바 이후 디에고 코스타 정도를 제외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스트라이커가 없던 탓에 첼시 팬들은 언제나 뛰어난 공격수를 원했다.


잭슨은 이런 첼시 팬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풀어주고 있는 듯하다. 아직 경기력에 대한 의심은 있으나, 잭슨은 꾸준히 득점 기록을 쌓아가는 중이다. 잭슨은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현재 첼시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 있다. 아무리 비판을 듣더라도 결국 첼시의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는 선수가 바로 잭슨이다.


하지만 정작 잭슨 본인은 ‘제2의 드로그바’라는 별명을 선호하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첼시 관련 소식을 다루는 ‘첼시 뉴스’는 한 첼시 팬이 경기가 끝난 뒤 퇴근하는 잭슨을 만나 나눈 대화를 찍어 올린 영상을 주목했다. 영상에서 잭슨은 팬들에게 팬 서비스를 해주며 자신을 새로운 드로그바라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제2의 드로그바가 아닌 제1의 잭슨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잭슨은 “제발 나를 뉴(New) 드로그바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 나는 새로운 니콜라 잭슨이자 마지막이다”라며 자신은 제2의 드로그바가 아닌 제1의 잭슨이라고 말했다. 많은 선수들이 그렇듯 잭슨도 자신이 제2의 누군가로 불리기보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앞세우길 바라는 듯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