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척" 이강인, 佛 매체 "이강인, 어리석었다"며 또 맹비난... 평점 최하점

우충원 2023. 12. 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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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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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잘하는 척 한다"며 비난을 받았던 이강인(PSG)가 맹렬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날카로운 패스 연결에도 우스만 뎀벨레가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PSG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3-2024 리그 1 16라운드에서 LOSC 릴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PSG는 리그 8연승을 마감하며 승점 37점(11승 5무 1패)이 됐다. 2위 OGC 니스(승점 32)와 격차는 5점이 됐다. 극적으로 무승부를 일궈낸 릴은 승점 28점(7승 7무 2패)으로 4위에 올랐다.

PSG는 3-3-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킬리안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비티냐-우스만 뎀벨레, 이강인-마누엘 우가르테-워렌 자이르에메리, 뤼카 에르난데스-다닐루 페레이라-마르퀴뇨스, 아르나우 테나스가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이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그는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를 등지고 공을 잘 지켜냈다. 뱅자맹 앙드레가 이를 뺏으려다가 백태클로 이강인의 발목을 가격했지만, 주심은 경고를 꺼내 들지 않았다.

릴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6분 에돈 제그로바가 개인 드리블로 우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왔다. 하지만 그의 왼발 감아차기는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PSG도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21분 역습 기회에서 이강인이 30m 가까이 질주한 뒤 오른쪽에서 침투하는 뎀벨레 앞으로 패스했다. 그러나 뎀벨레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강인이 계속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바르콜라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간으로 좋은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전반 41분엔 중앙 지역에서 뎀벨레를 향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보내기도 했다.

PSG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넘어지면서 왼쪽으로 공을 열어줬고,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박스 왼쪽을 돌파하다가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서 골망을 가르며 리그 16호 골을 뽑아냈다.

PSG가 변화를 택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22분 바르콜라와 우가르테를 빼고 랑달 콜로 무아니와 아슈라프 하키미를 투입했다.


이강인, 입술 터지며 출혈 발생... 옐로카드는 없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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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피를 흘렸다. 그는 후반 26분 나빌 벤탈렙의 공을 뺏으려 달려들었다. 벤탈렙이 오른팔을 휘둘러 이강인의 얼굴을 때렸고 이강인은 입술이 터지며 출혈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옐로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이강인이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지만, 추가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는 후반 32분 전방으로 뛰어드는 음바페를 향해 위협적인 패스를 보냈고, 후반 35분엔 감각적인 힐패스로 역습을 이끌었다. 하지만 모두 결정적인 기회로 연결되진 못했다.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PSG는 후반 36분 뎀벨레를 불러 들이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릴은 유수프 야즈즈 대신 조너선 데이비드를 넣었고, 후반 45분엔 미드필더 앙드레를 빼고 공격수 아담 우나스를 투입했다.

릴이 마지막 순간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아센시오가 수비 지역에서 패스 미스를 저질렀고, 이후 우나스의 박스 안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첫 슈팅은 테나스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데이비드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극장골을 터트렸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고 패스성공률 88%, 키패스 2회를 기록하며 팀 동료들에게 좋은 찬스를 제공했다. 드리블 돌파도 2회나 성공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91을 부여했다. 활약이 괜찮았다는 뜻이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7.0으로 좋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특히 이강인을 두고 가혹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당시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 68분을 소화했다.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5점, 소파스코어는 6.4점을 줬다. 선발로 나선 선수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다.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선발로 나섰다. 공격에서 빛을 발하고 기술적인 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그는 부정확한 패스를 연발했다. 수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반대의 행동을 했다"며 3점을 주는 데 그쳤다.

하지만 릴을 상대로 이강인은 전반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드는 스루패스를 두 번이나 선보였다. 다만 팀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가 이강인의 건넨 패스를 모두 놓쳤다. 음바페가 골을 만들었지만 뎀벨레가 놓치며 PSG는 연승행진이 중단됐다.


"이강인, 어리석었다".

90min 프랑스는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좋은 점과 나쁜 점 모두 있었다. 그는 간헐적으로 좋은 패스와 공 소유 능력을 보여줬지만 어리석게 공을 잃기도 했다. 무엇보다 잘못된 패스 선택도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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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파리지앵은 아예 이강인에게 최하점을 줬다. 매체는 "이강인은 경기에서 벗어났다. 그는 완전히 실패했다. 긍정적인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고 있더라도 찾기 매우 어려웠다. 너무 애매한 활약들뿐이었다"라며 평점 3점을 매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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