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쾅’… 김민재, 분데스리가 데뷔골

허종호 기자 2023. 12. 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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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드디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김민재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1득점을 올렸다.

지난 7월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14경기,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경기 만에 데뷔골을 작성했다.

지난 8월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분데스리가 첫 시즌에서 14경기 만에 20골을 작성, 역대 최소 경기 20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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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슈투트가르트戰 3-0 승
김, 완벽한 플레이 풀타임 소화
후반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
입단뒤 14경기만에 득점 올려
평점 8.82… 20호골 케인 눌러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 두 번째)가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헤딩슛으로 데뷔골을 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드디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공격과 수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최고 평점까지 받았다.

김민재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1득점을 올렸다. 지난 7월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14경기,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경기 만에 데뷔골을 작성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고, 바이에른 뮌헨은 3-0 완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승 2무 1패(승점 35)로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무패’ 레버쿠젠(12승 3무·승점 39)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90분간 흠잡을 곳 없는 경기력을 뽐냈다. 빠른 판단력을 앞세워 걷어내기와 가로채기를 6회씩 남겼다.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다. 그리고 190㎝의 장신을 앞세워 공중볼을 장악했다. 특히 세트피스 때마다 공격에 가담하다가 결국 경기 막판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민재는 1-0이던 전반 25분 골문을 흔들었으나 인정받지 못했다. 동료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헤딩슛,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날 비디오판독(VAR)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김민재의 공격은 이후에도 계속됐고, 후반 10분 케인의 득점에 기여했다. 박스 왼쪽 프리킥 때 김민재가 슈투트가르트의 아타칸 카라조르와 몸싸움을 펼쳤고, 김민재에게 밀린 카라조르의 머리에 공이 맞은 후 문전으로 향했다. 케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챙겼다. 김민재는 2-0이던 후반 18분엔 기어코 골을 넣었다. 파블로비치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페널티 지점에서 헤딩으로 연결,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이날 2골을 가동, 20골 고지를 밟으며 득점 2위 세루 기라시(16골·슈투트가르트)와 간격을 4골로 벌렸다. 케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와 유럽 5대 리그 전체 득점 1위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에 따르면 케인은 게르트 뮐러(20골·1968∼1969시즌)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2골·2020∼2021시즌)에 이어 시즌 전반기에 20골 이상을 넣은 역대 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분데스리가 첫 시즌에서 14경기 만에 20골을 작성, 역대 최소 경기 20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 부문 역대 2위는 우베 젤러의 21경기, 3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의 22경기다.

김민재는 2골을 넣은 케인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8.82, 케인에게 3위인 8.51을 책정했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양 팀 1위인 평점 8.3, 케인에게 공동 2위인 8.2를 부여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와 케인에게 공동 1위인 평점 1을 주었다.

한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8일 오전 릴과 프랑스 리그1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 2회를 남겼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릴과 1-1로 비겼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역시 17일 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침묵했다. 울버햄프턴은 웨스트햄에 0-3으로 졌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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