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충성에 힘입어…코스트코 “특별배당 쏩니다”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12. 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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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 홀세일이 높은 소비자 충성도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스트코는 특별배당 선물까지 투자자들에게 안기며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트코의 북미 멤버십 갱신율은 지난 분기에 이어 높아지며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미국 소비자의 소비 여력 감소로 코스트코의 상품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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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주가 역사적 최고가
배당률 2.2% 특별배당 발표
코스트코 매장.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 홀세일이 높은 소비자 충성도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스트코는 특별배당 선물까지 투자자들에게 안기며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8일 미국 증시에 따르면 코스트코 주가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기준 4.45% 상승 마감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했다. 코스트코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1.15% 상승했다.

코스트코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한 건 호실적에 따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기 때문이다. 코스트코의 미국 회계연도 기준 2024년 1분기(2023년 9월~11월) 매출액은 578억달러로 고물가 상황에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58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16.6% 성장했다. 매출액은 월가의 기대치에 부합했고,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5% 웃돌았다.

추수감사절, 사이버먼데이 효과로 식품뿐 아니라 가전 등 비식품 분야의 성장 또한 양호했던 효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트코의 멤버십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며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도 나타났다.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코스트코로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트코의 북미 멤버십 갱신율은 지난 분기에 이어 높아지며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미국 소비자의 소비 여력 감소로 코스트코의 상품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트코는 다른 할인마트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대형 제품 배송에 특화돼 있는 ‘코스트코 로지스틱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분기 코스트코 로지스틱스 서비스 제공 품목은 8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특히 코스트코는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주당 15달러의 특별배당 정책을 발표했다. 보유한 자체 현금성 자산을 활용하며 총 특별배당 규모는 67억달러다. 특별배당 수익률만 현 주가 대비 약 2.2%에 달한다.

이번 특별배당 전 코스트코는 총 4번의 특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2012년 7달러, 2015년 5달러, 2017년 7달러, 2020년 10달러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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