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10쌍 중 3쌍은 '맞벌이·무자녀' 딩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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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초혼 신혼부부 10쌍 중 3쌍은 자녀가 없는 상태에서 맞벌이를 하는 '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4만6965쌍 중 27.5%인 1만2918쌍이 무자녀 맞벌이 부부였다.
맞벌이를 하면서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가 늘어난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증가하는 가운데 자녀를 낳지 않아도 괜찮다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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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해당 신혼부부 비율 27.5% 달해
여성 경제활동 증가…"무자녀 긍정" 인식 확산
지난해 우리나라 초혼 신혼부부 10쌍 중 3쌍은 자녀가 없는 상태에서 맞벌이를 하는 ‘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도 해당 신혼부부 비율이 27.5%에 달했다.
18일 통계청의 ‘2022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 신고 5년 이내의 전국 초혼 신혼부부는 81만5357쌍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맞벌이를 하면서 자녀가 없는 부부는 23만4066쌍으로 28.7%를 차지했다.
이어 ▷맞벌이·유자녀 부부(23만2459쌍·28.5%) ▷외벌이·유자녀 부부(18만5155쌍·22.7%) ▷외벌이·무자녀 부부(12만6531쌍·15.5%) 등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딩크족은 2015년 21만2733쌍으로 18.0%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8년 21.7%, 2020년 25.8% 등으로 꾸준히 늘더니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4만6965쌍 중 27.5%인 1만2918쌍이 무자녀 맞벌이 부부였다. 역시 10쌍 중 3쌍에 가까운 수준이다.
다만 부산은 전국과 달리 맞벌이·유자녀 부부(1만3529쌍·28.8%)가 딩크족 부부(1만2918쌍)보다 많았다.
맞벌이를 하면서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가 늘어난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증가하는 가운데 자녀를 낳지 않아도 괜찮다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보고서를 보면 전국 20~30대에서 무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2015년 27.7%에서 2020년 44.1%로 높아졌다.
자녀를 가져도 출산 시기는 점점 늦춰지는 중이다.
결혼생활이 5년 이상일 때 첫째아를 낳은 비중은 2012년 5.3%였으나 지난해 11.5%로 높아졌다.
결혼생활이 5년 미만인 신혼 때 자녀를 갖지 않은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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