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망’ 역대 최우수 학생의 찍기 비결은? (티처스)
의대 지망 ‘상위권 고1’ 허시온 도전학생이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7회에는 3년 전체 1등으로 중학 생활을 마무리해 현수막이 걸릴 정도로 상위권의 성적이지만, ‘메디컬라인 열풍’ 속에 바늘구멍보다 더 들어가기 힘들다는 ‘의대’ 지망생 허시온 학생이 나섰다. 허시온 학생은 4형제 중 장남으로 엄격한 아버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하지만 허시온 학생의 성적표 공개 결과, 학업 성취도는 ‘올A’였지만 국어·영어·수학이 모두 2등급으로 밝혀져 1타 강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VCR을 통해 순식간에 227개의 영단어를 외우는 허시온 학생의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본 조정식 강사는 “공부 제대로 한다”며 칭찬 일색이었다. 하지만 조정식 강사는 “단어 뜻을 외울 때 예문을 함께 외우지 않아 단어의 쓰임새를 다양하게 익히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거기다 허시온 학생이 다 푼 시험지를 바로 버려 ‘오답 노트’를 만들지 않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당했다. 이어 친구와 성적 이야기를 나누던 허시온 학생은 “난 사실 약대를 가도 괜찮은데...”라는 속마음을 비쳤다. 이 모습에 의대를 고집하던 허시온 학생의 아버지는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윽고 허시온 학생이 또 다른 2등급 과목인 수학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본 정승제 강사는 “‘수학 놀이방’의 입장권은 획득했다. 하지만 해설을 듣고 맞힌 문제는 제 것이 되기 힘들다”며 끝까지 정답을 궁리할 것을 요구했다.
식사 시간 중에도 장남인 허시온 학생에게는 부모님의 ‘의대 압박’이 쏟아졌다. 허시온 학생이 ‘약대’를 언급하자 허시온 학생의 아버지는 “우리가 목표한 게 의대잖아. 우리가 목표한 게 의대면 의대만 봐야 한다”며 생각을 고집했다. 그러자 4형제 중 막내는 “엄마, 꼭 의대 같은 걸 가야 해요?”라며 허점을 찔렀고, 허시온 학생이 미소짓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어 부모님과 함께 전문가의 입시 상담을 받은 허시온 학생은 “현재 내신으로는 전국 어느 의대도 가기 힘들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들었다. 이를 본 MC 전현무는 “가만히 보면 이미 답이 나와 있다. 도전학생의 좌우명이 ‘태양을 향해 쏜 화살은 그 근처라도 간다’ 아니었냐. ‘약대’를 ‘태양 근처’, 그러니까 플랜B로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은연중에 허시온 학생이 수시 안정권인 약대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꼬집었다. 모두가 “소름 돋는다”며 전현무의 말에 놀라는 가운데, 조정식 강사는 “그런 식이면 약대도 못 간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리고 ‘티처스’ 공식 실력검정고사를 풀던 허시온 학생은 “찍어도 돼요?”라고 물은 뒤 정답확률을 분석해 가장 번호가 적게 나온 5번을 찍었다. 장영란은 “찍는 것도 그냥 찍지 않네”라며 놀라워했다. 채점을 마친 정승제 강사는 “지금까지 ‘티처스’ 나온 학생 중 가장 우수한 학생이다”라고 칭찬했지만, 한 가지 방식으로만 푸는 습관을 지적했다. 또 정승제 강사는 ‘오답 노트’와는 다르게 미처 생각 못 했던 지점을 적어두는 ‘오답 일기’를 쓰라고 추천했다. 조정식 강사도 “저도 강의 끝나면 매시간 이렇게 메모한다”며 동감했다. 이어 영어 분석을 마친 조정식 강사는 “영어도 꼼수만 버리면 지금 당장 1등급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상위권답게 방송 최초로 영어와 수학 모두 100점 만점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허시온 학생은 ‘영어 1타’ 조정식 강사와 30일간의 도전을 시작했다. 조정식 강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다양한 예문 만들기, 지문을 보고 예상 문제를 만들어 보기 등을 권장했다. 한편, 허시온 학생이 거주하는 대구와의 거리 탓에 화상통화로 원거리 수업을 하던 조정식 강사는 대구 집에 기습 방문해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조정식 강사는 “너 지금 방식으로는 100점 못 받는다. 오답 정리를 안 한다”며 ‘약점 문제’를 찾아 오답 노트를 정리하라고 강하게 권유했다.
마침내 시험 날이 되자, 조정식 강사는 허시온 학생의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결과를 기다렸다. “내 수능 시험보다 더 떨린다”며 허시온 학생의 답지를 채점하던 조정식 강사는 정답 릴레이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주관식에서 1문제를 틀려 아쉽게 100점은 달성하지 못했다. 조정식 강사는 “몰카 아니고 진짜냐”며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잘했다”고 학생을 위로했다. 이에 허시온 학생은 쑥스러워하다가 조정식 강사의 뺨에 기습 ‘감사 뽀뽀’를 날려 훈훈함을 선사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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