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도입 2년, 수강생 학교 성적 오르고 사교육비 부담 월 3만원 줄었다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서울시가 무료 온라인 강의를 지원하는 ‘서울런’을 이용한 후 학교 성적 ‘상’의 비율이 올라가고 ‘하’의 비율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연구원은 서울런 이용 경험이 있는 중고생 635명과 학부모 3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8일 밝혔다.
서울런을 이용한 학생들은 학교 성적 ‘상’ 비율이 15%에서 36.1%로 21.1%p 증가했다. 반면 ‘하’ 비율은 33.2%에서 5.1%로 28.1%p 감소했다.
학교수업을 81%이상 이해한 학생들의 비율은 9.1%에서 46.1%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런이 학교교육의 보완재로서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수업태도(3.01점→3.65점), 자기효능감(3.18점→3.95점), 자기주도성(3.57점→4.05점), 진로성숙도(3.59점→4.01점)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이용과 사교육비 지출도 감소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런 이용 후 사교육 참여율은 47.7%에서 40.2%로 7.5%p 감소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40.2만원에서 36.8만원으로 3.4만원 줄었다.
서울런 회원 중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만(42.1%) 보면 월평균 사교육비 감소액은 25.6만원으로 집계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육기회의 차이로 사회 계층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교육기회를 공정하게 하는 사다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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