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호 인재’ 류삼영 전 총경…“국민의 경찰 되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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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인재 3호'로 영입됐습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오늘(18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인재 영입식을 열고 35년간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한 수사·형사 전문가 류 씨를 3호 인재로 발표했습니다.
류 씨는 지난해 7월 울산중부서장으로 근무 당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총경회의 소집을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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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인재 3호’로 영입됐습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오늘(18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인재 영입식을 열고 35년간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한 수사·형사 전문가 류 씨를 3호 인재로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류 씨는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설치된 부산경찰청 초대 반부패수사대장을 맡으며 경찰 특수수사의 초석을 쌓은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에 맞서 경찰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모은 것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류 씨가 전문성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권력이 아닌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로서 가치관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로 손꼽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부산 출신인 류 씨는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대에서 경찰법학석사와 법학박사를 취득했습니다. 경찰 생활 대부분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보냈고, 총경 승진 후에는 부산경찰청 수사2과장·112상황실장, 부산 연제·영도·울산중부서장 등을 거쳤습니다.
류 씨는 지난해 7월 울산중부서장으로 근무 당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총경회의 소집을 주도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류 씨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이후 총경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에 대한 좌천 인사가 이뤄지면서 지난 7월 스스로 경찰을 떠났습니다.
인재 영입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경찰에서 정년을 맞이하고 싶었을 것 같은데 그럴 수 없는 엄중한 현실 때문에 새로운 길을 가게 되셨다”며 “무서운 정치권력에 맞서서 국민의 경찰의 길을 제대로 가고자 했던 용기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류 씨는 “경찰 역사 발전의 시계추를 30년 전으로 되돌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수사권을 남용하여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가 시급하다”면서 “이제 민주당과 함께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공공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궈나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류 씨는 이어 “형사법을 전공한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형사법 체계를 개혁하고 특히 성폭력 범죄에 대해 법률과 정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류 씨는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혹은 지역구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당과 협의해서 진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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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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