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생산계열사 '모비언트·테크젠' 설립…"전문성 제고"

유희석 기자 2023. 12. 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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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생산 전문 계열사를 설립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조만간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2곳을 설립한다.

현대위아의 생산 전문 계열사 설립으로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생산망 개편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다.

현대트랜시스도 올해 4월 생산 전문 계열사 트라닉스를 설립하고 자동변속기와 듀얼클러치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생산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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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현대위아 본사 전경.(사진=현대위아 제공) 2023.03.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생산 전문 계열사를 설립한다. 기존 외부 협력사가 맡았던 제품 생산을 수직계열화하면서 비정규직 하청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조만간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2곳을 설립한다. 신설 법인명은 모비언트와 테크젠으로 정해졌다.

모비언트는 샤시모듈 등을 생산하는 모듈 전문 생산회사로 운영한다. 사명도 모듈(module)과 편리함을 뜻하는 콘비니언트(convenient)의 합성어로 지었다. 현재 현대위아에서 자동차 샤시모듈 생산을 맡고 있는 경기 안산공장과 전남 광주공장을 주력으로 한다.

테크젠은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정점을 뜻하는 제니스(zenith)의 합성어로 앞으로 엔진 등 부품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테크젠은 엔진 생산을 맡고 있는 현대위아의 경기 평택공장과 충남 서산공장, 경남 창원 부품 공장을 주 거점으로 삼는다.

새로 설립하는 생산 계열사는 현대위아가 100% 소유하지만, 각각 독립적인 경영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 불법 파견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생산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생산 계열사 설립에 따른 현대위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신설 회사 직원 복지 수준은 다른 현대차그룹 생산 전문 회사들과 비슷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복지가 차량 구입 지원이다. 현대차와 기아를 대상으로 차량 가격의 최대 21%를 지원할 계획이다. 5000만원 정도 차량이라면 최대 1000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이밖에 주택구입 또는 전세자금 이자 지원, 개인 퇴직연금, 중·고교생 및 대학생 자녀 교육비 전액 지원 같은 혜택도 주어질 전망이다.

현대위아의 생산 전문 계열사 설립으로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생산망 개편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다.

앞서 지난해 11월 현대모비스는 생산 전문 통합 계열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를 공식 출범한 바 있다. 이들은 현재 각각 모듈과 부품 생산을 담당하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고객사 위탁 생산 등 독자 사업을 개척할 방침이다.

현대트랜시스도 올해 4월 생산 전문 계열사 트라닉스를 설립하고 자동변속기와 듀얼클러치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생산을 맡겼다. 트라닉스도 현대트랜시스의 100% 자회사로 독립 경영 체계를 갖추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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