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개월 만에 ICBM 발사…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

구현모 2023. 12. 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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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24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000km 비행 후 동해 상에 탄착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발사된 북한 미사일에 대해 오전 9시37분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동해 상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약 250㎞ 지점에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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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전날 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한 지 10시간 만에 추가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24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000km 비행 후 동해 상에 탄착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발사된 북한 미사일에 대해 오전 9시37분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동해 상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약 250㎞ 지점에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군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북동방향으로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우리 군은 미국 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 합참은 “한·미·일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며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 경보정보는 한·미·일 3자 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밝혔다. 다만 연내에 구축 완료 예정인 한·미·일 미사일 실시간 경보정보 공유는 최종 검증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일 내 정상 가동하도록 3국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ICBM의 비행 거리가 70분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아 북한이 개발 중인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7월 화성-18형 2차 성능 시험발사 당시 “최대 정점 고도 6648.4㎞까지 상승해 거리 1001.2㎞를 4491초(74분51초) 비행해 조선 동해 공해 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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