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美스페셜티 화학사 330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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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이 해외기업을 인수하며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그룹은 지난 2017년 한국의 KCI를 인수해 퍼스널 케어 스페셜티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번에 버든트를 인수함으로써 관련 사업 강화와 더불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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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글로벌 시장 확장..2025년 6조 매출 목표
김윤 회장 “M&A 등으로 실행 속도 높일 것”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양그룹이 해외기업을 인수하며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홀딩스는 18일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컬 소재 회사인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Verdant Specialty Solutions, 이하 Verdant)’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3300억원이다.
새롭게 삼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버든트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퍼스널 케어용 양쪽성 계면활성제(Amphoteric Surfactant)와 오일 및 가스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비이온성 계면활성제(Non-ionic Surfactant)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번 M&A는 삼양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스페셜티 사업 육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는 경영전략에 따른 것으로,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사업분야의 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이뤄졌다.
삼양그룹은 지난 2017년 한국의 KCI를 인수해 퍼스널 케어 스페셜티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번에 버든트를 인수함으로써 관련 사업 강화와 더불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삼양그룹은 버든트가 양이온 계면활성제를 주력으로 하는 KCI 사업군과 겹치지 않으면서 상호 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양사간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은 “삼양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100년 성장전략의 핵심은 ‘스페셜티’와 ‘글로벌’로,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으로 인류의 삶을 바꾸고 풍요롭게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내부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큰 그림에 걸맞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M&A 및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이번에 버든트 인수가 그 첫 실행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앞둔 삼양그룹은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스페셜티 사업과 글로벌 시장 비중 확대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전략 ‘비전(Vision) 2025’를 추진중이다. 그룹 전반에서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소재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산업용 소재 △친환경 소재 사업을 육성 중이며, 비전 2025를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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