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환생' 라파우 블레하츠, 7년만에 피아노 리사이틀

강애란 2023. 12. 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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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환생'이라고 불리는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7년 만에 독주 연주회로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2017년 첫 리사이틀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블레하츠의 상징과도 같은 쇼팽 작품들과 더불어 드뷔시, 모차르트, 그리고 시마노프스키까지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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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예술의전당…쇼팽·드뷔시·모차르트 등 연주
라파우 블레하츠 [Marco Borggreve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쇼팽의 환생'이라고 불리는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7년 만에 독주 연주회로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내년 2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파우 블레하츠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블레하츠는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과 더불어 콩쿠르의 4가지 특별상인 마주르카 최고연주상, 폴로네즈 최고연주상, 피아노협주곡 최고연주상, 소나타 최고연주상을 모두 휩쓸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블레하츠의 압도적인 실력으로 당시 콩쿠르 2위 수상자는 선정하지 않았다.

콩쿠르의 심사위원이었던 피아니스트 피오트르 팔레치니는 시상 이후 "블레하츠는 다른 결선 참가자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원이 다르게 뛰어났다"며 "그 누구에게도 2위를 수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콩쿠르로 명성을 얻은 블레하츠는 이후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2016년 1년간 연주회 일정을 비우고 폴란드 토룬의 코페르니쿠스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논문을 썼다. 철학 공부가 음악 세계를 더 넓혀줄 것이란 생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

2017년 첫 리사이틀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블레하츠의 상징과도 같은 쇼팽 작품들과 더불어 드뷔시, 모차르트, 그리고 시마노프스키까지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쇼팽의 야상곡, 마주르카, 폴로네즈를 들려주며, 2부에서는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1번, 시마노프스키의 작품을 들려준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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