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시대 끝내겠다" 日 정부의 결심 [Y녹취록]

YTN 2023. 12. 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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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임성호 앵커, 황서연 앵커

■ 출연 :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회의에서 정책이 발표되고 조금씩 변화가 생기면 최근의 슈퍼엔저 현장이 막을 내릴 수 있을까요?

◆유혜미> 그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일단 최근에 거의 한 달 사이에 엔화 가치가 상당히 많이 올랐거든요. 1달러당 엔화가치를 나타내는 엔-달러 환율을 보면 한 달 전만 하더라도 150엔이 넘었습니다, 1달러당. 그래서 사상 최저치였거든요, 엔화의 가치가. 그런데 최근에는 144엔 정도로 굉장히 많이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내려왔는데 이것은 미 연준에서 금리가 더 이상 인상할 일은 없다, 따라서 내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 발표가 되면서 일본과 미국 간의 금리 격차가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엔화 가치가 오르고 미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진 측면이 있었는데요. 앞으로 일본은행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으로 정책 기조를 변화하면 이것 때문에 엔화 가치가 더 오르게 될 것이고요. 여기에 더 덧붙여서 엔화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요인 중의 하나가 엔케리트레이드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은행이 굉장히 기준금리를 낮게 오랫동안 유지하다 보니까 일본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 굉장히 저렴한 거죠, 비용이. 그래서 투자자들이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서,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린 다음에 미국의 국채라든지 호주 국채라든지 이렇게 높은 금리를 지불하는 투자처에다 투자를 한 거죠. 이걸 엔케리트레이드라고 하는데요. 일본에서도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시장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일본에서 빌린 돈을 계속해서 다른 데 투자하기보다는 갚아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갚기 위해서는 엔화에 대한 수요가 올라갈 것이고, 따라서 엔케리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엔화 가치가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엔화가치는 내년에는 상당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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