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로레알 등에 소재 공급하는 美스페셜티기업 3300억에 인수

2023. 12. 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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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는 18일 글로벌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케미컬 소재 회사인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Verdant Specialty Solutions, 이하 버든트)'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삼양홀딩스는 이번 인수합병(M&A)이 삼양그룹이 추진하는 '스페셜티 사업 육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는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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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 경영권 인수
엄태웅(왼쪽) 삼양홀딩스 대표이사와 버든트의 대주주인 오픈게이트 캐피탈의 마티아스 건들락 매니징디렉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삼양홀딩스는 18일 글로벌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케미컬 소재 회사인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Verdant Specialty Solutions, 이하 버든트)’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3300억원이다.

버든트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퍼스널 케어용 양쪽성 계면활성제와 오일 및 가스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비이온성 계면활성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유니레버, 로레알 등 글로벌 퍼스널 케어 브랜드를 비롯한 전 세계 1000여개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300여명의 임직원이 약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삼양홀딩스는 이번 인수합병(M&A)이 삼양그룹이 추진하는 ‘스페셜티 사업 육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는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그룹은 지난 2017년 한국의 강소기업인 KCI를 인수해 퍼스널 케어 스페셜티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이번 버든트 인수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삼양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100년 성장전략의 핵심은 ‘스페셜티’와 ‘글로벌’”이라며 “이를 위해 내부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큰 그림에 걸맞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M&A 및 조인트벤처(J/V)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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